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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양육의 재발견 - 미디어를 중독이 아닌 몰입의 경험으로 만드는
에얄 도론 지음, 이은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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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AI 와 함께 해야 하는 삶입니다. 그러하기에, 부모로서 무엇을 중심에 두어야 하는지, 현 교육의 시스템의 문제점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은 무엇인지 늘 항상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만나본 에얄 도론의 AI 시대, 양육의 재발견입니다.


카이스트의 뇌과학자인 김대식 교수님, 시대 예보의 송길영, 그리고 태재대의 염재호 총장님 등의 말씀들을 주의 깊게 듣고 많은 부분들을  느끼고 있었기에,

에얄 도론 저자의 이야기들은 새롭기보다는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시대를 생각하면, 인간의 삶이 편안해지고 황금빛 길만을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전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디스토피아 적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기에

미래를 바라볼 때, 그리고 새로운 기계들과의 만남에 환영과 반가움보다는 걱정 두려움 불안 등이 먼저 다가왔음을 이실직고해 봅니다. 


하지만, 저자는 앞으로의 미래에 더욱 필요해질 수밖에 없는 창의성, 독창성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에 더욱 집중해야 하며, 그것을 발현시킬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앞으로의 미래가 반드시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각 장에서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현 교육의 시스템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여러 차례 되뇌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노였습니다.

그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었고, 지금도 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민은 아마도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독특한 경험, 창의적인 방법들을 생각해 볼 기회 등을 되물으면서,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일상의 삶 속에서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공부가 절대적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과거의 방법 그대도 담습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기계의 발전 속도 등과는 연결성 없이 하나의 답만을 찾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가르치고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와 함께 해야 할 미래는 그러한 방법은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나만의 가치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부모의 죄책감 역시 점점 더 심해지는 현상 같습니다. 왜 부모는 점점 죄책감을 더 느끼고 있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은 부모의 완벽주의 때문일 것이라는 것으로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양육을 함에 있어서도 남들이 하는 방식이 아인, 부모만의 방식으로 양육을 함이 올바르다 이야기합니다.


숙제, 텔레비전, 게임 등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통념들과는 전혀 다른 견해를 서술하여 많이 놀라웠고,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고정관념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숙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그러한 의견에 반대를 표하며 그에 대한 합당간 근거들을 제공합니다.

또한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고 칭하던 것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서술합니다.

게임 역시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충분히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저자는 AI 시대에 걸맞은 양육을 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지금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아이의 고유한 방법, 창의성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 그 반대의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걸맞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공부를 해야 하며, 그에 맞는 환경을 제공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여,

저자는 그에 걸맞은 도구들과 예시들을 제공함으로써,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불안하다고 생각하면 불안한 AI와 함께 할 삶입니다. 하지만, 불안하다고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불안함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어떻게 양육을 하면 좋은지를 생각해 보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들어보고,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그렇게 미래사회에 대한

공부를 해가며 대비를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통해 막연한 미래가 아닌 조금 더 가까워진 미래를 느껴보고 가정에서 아이들과 직접 실천해 본다면

AI 시대는 두려움이 아닌 조금은 반가움으로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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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은퇴공부 - 손쓸 새 없이 퇴직을 맞게 될 우리를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
단희쌤(이의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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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본 책은 단희쌤의 최소한의 은퇴 공부라고 하는 책입니다.

젊었을 때는 일을 하고 소득이 생깁니다. 하지만 은퇴를 하게 되면 소득이 사라지고, 그동안의 벌어둔 돈으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은퇴라는 것은 누구나 맞이하게 될 일이며,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입니다.

돈이라는 것을 밝히는 것,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동안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속물처럼 보인다는 개인적인 선입견 때문이지요.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돈을 생각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책을 통해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돈에 대한 관심을 미뤄두고, 이것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그동안의 게으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폭풍 후 같은 삶 속에서 직접 산전수전을 다 겪어내었던 분이었습니다.

그러한 실제 사례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의 사회는 100세 시대 아니 어쩌면 120세 시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래 살게 되었습니다. 소득이 없는 상태로 오랫동안 살게 되기 때문에

돈의 효율적인 관리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노후준비를 미루면 안 된다고, 지금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라보라고 강하게 그리고 명료한 문장으로 그 이유들을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빈곤 노인이 된다는 생각을,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준비가 없다면 닥칠 수 있는 위험이었기에, 더 이상 노후에 대한 준비를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언급도 참 반가웠습니다. 똑똑한 한 채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은퇴한 후에 재설계 해야 함을 느끼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주거형태를 왜 변화해야 하는지, 부동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국민연금 IRP 주택연금, 4개 통장 시스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팁들이 언급이 되기도 합니다.

돈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을 하고 있지만, 결국 은퇴 후의 노후의 삶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건강과 행복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후준비는 막연하다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장 앞에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먼 일이라고만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정말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돈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책이 주는 가르침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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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기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샘 하트번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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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라고 하는 시리즈는 이전에 과학 시리즈로 출판이 되었던 책입니다. 

물리, 생물, 그리고 화학으로 출판이 된 시리즈인데, 과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미

보셨을 시리즈 책입니다. 

그러한 연장전에서 이번에는 수학으로 엮어내어 출판이 되어 반가운 마음에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수학 공부 시리즈는 대수와 기하 편으로 나누어 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만나본 책은 그중 기하 편입니다. 




수학은 추상의 학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추상적인 사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수학을 어렵다고 판단하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수학이 개념을 배우기 전인 미취학 시절과 초등 저학년 시기 제가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중심에 두었던 것은 

수학의 비주얼화였습니다. 

수를 쪼개어보는 것, 사칙연산, 분수, 소수 등 모든 것들을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직접 아이가 구현해 보고 직접 수를 만져보고 파악해 보며 그 수들의 특징들을 스스로 판단해 보길 원했었습니다.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그림으로 파악하는 수학의 힘을 믿었었기에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라는 책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중학생의 수학은 크게 대수와 기파 파트로 나뉩니다.

대수를 좌표평면에 옮기고, 좌표평면에서 기하 문제가 나오는 등 이러한 융합적인 문제들도 출제가 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들을 파악을 할 때는 대수 기하로 나누어 명확하고 쉽게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반적인 기하에서 다루는 개념들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개념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 주고 난 다음 해당 챕터가 끝날 때, 마인드 맵 형식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를 해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번 더 챕터의 내용을 총괄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

실생활에 쓸모도 없는 것 같은데, 그걸 왜 배워야 해요?라는 질문을 어렸을 때 종종 해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질문에, 답이 될 만한 마지막 챕터가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수학이 멀지 있지 않다는 것,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수학들을 발견할 수 있고 이는 우리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마지막 챕터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수학으로 들어가게 되면 많은 개념들과 공식들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문자로 된 공식들을 마주하게 되면 난해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문자로 된 공식들을 이해하려면 그러한 공식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러한 원리를 탐색해야 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원리 탐색을 함에 있어, 그림으로 수학을 보면서 개념을 이해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 효과적으로 이 책을 활용하려면, 책에 설명이 되어 있는 개념들을 살펴보면서도 그대로 개념들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왜 이러한 공식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 더욱 효과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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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2 - 교과 연계 초등 필독서 48권을 한 권에!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2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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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본 책은 오현선 선생님의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이라고 하는 책입니다.

오현선 선생님은 현장에서 오랫동안 독서논술을 지도해 오셨으며, 이미 시중에는 선생님의 많은 저서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독서에 관해 의문이 들 때 그리고 답답할 때 찾아봤던 책들 중에는 오현선 선생님의 책도 있었기에

이번에 만나본 책의 저자명을 보았을 때는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오현선 선생님께서는 독서에 관해 강의도 많이 하시고, 또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글들을

블로그에도 기록을 해 주시기 때문에 종종 도움을 받았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독서의 지도에 대해서는 늘 도움을 받아왔었기에 

책과 신문을 어떻게 연결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이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이 책에서는 추천도서들의 목록들이 자세히 나와있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총 48권의 책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록된 도서들의 교과목들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리고 그 수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이 되어 있어 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문학, 한국사, 정치 경제, 문화, 인물, 과학 환경, 고전 이렇게 6개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주제에 맞는 추천 도서들이 있습니다.  도서들을 직접 읽지 않아도, 그 도서들이 어떠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간략하게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해당 도서와 관련된 신문기사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 도 나와있어서 책과 신문이 바로 연결이 됨을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도서에 관련된 문제들, 신문기사에 대한 문제들, 그리고 나만의 생각을 묻는 질문들도 있어서 조금 더 확장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책에 대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더해서 나만의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저는 특히 이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질문들이 참 좋았습니다. 정해진 답을 적어내는 것이 아닌 나만의 고유한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부분들은 아이들과 대화로도 충분히 나눠볼 수 있는 좋은 주제들이었습니다. 

신문을 통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세상을 더욱 넓게 바라보고 이 사회가 나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사회 구성원으로써 살아갈 힘을 준다고 생각을 하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는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왜 분야별 독서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 장의 시작 부분에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 부분들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들 역시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멀리 있지 않습니다. 교과서라고 하는 책에서만 딱딱하게 배우기 때문에

거리감이 느껴지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현선 선생님의 추천 책들 그리고 그와 연계된 신문들을 함께 읽으면, 우리가 교과서에 만나는 모든 현상들이 더 이상 지루한 것,

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들지 않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내가 배우는 교과목과 관련됨을 느낀다면 우리가 배우는 모든 것들이 지루함의 대상이 아닌 호기심을 대상으로 변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오현선 선생님의 책 "초등 탄탄 논술"은 어린이들에게 마중물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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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우종영 지음, 조혜란 그림 / 흐름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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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던 삶에서 잠시 방향을 잃었을 때, 늘 항상 가장 먼저 찾았던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종영 선생님의 책 " 나는 나무에서 인생을 배웠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우종영 선생님은 나무 의사선생님으로서 나무들을 치료하시면서, 나무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해 주시는 작가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이번에 우종영 선생님께서 새로운 신간을 내셨습니다.
그 책은 바로 "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라는 책입니다.
이 전의 책들에서 삶의 위로, 위안을 얻었었기에 이번에 만나본 신간 역시 반가운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우종영 선생님께서 이 책을 왜 쓰게 되셨는지, 그리고 어떠한 부분들을 담고 있는지 나와있는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생태감수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의 주제와 사례에 빗대어 상세히 서술해 주었습니다.
목차는 감, 성, 생, 태, 수 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무를 대할 때마다 나무가 지나온 세월의 무게만큼 몰려오는 경외감에 몸이 부르르 떨리기도 하고 오래된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중략.. "결국 좋은 마음이란 흔들림 속에서도 순간 '민들레 걸음'으로 걸으며 할머니의 마음을 읽으려던 청년의 마음과 같은 것이겠지요'
우종영선생님의 말씀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흔들림이 있는 것이 마음이라고, 마음이라는 것에 흔들림이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왔다 갔다 하다가도 다시 그 중심으로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함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결국에는 모든 일이든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일이 풀려가는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읽고, 눈을 감고 감히 상상해 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나무의 마음을 느껴보고자 했던 적이 있었는지요.
예전에, 유홍준 선생님과 함께 한 부여 기행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방문했던 부여 홍산 객사에 있던 은행나무가 떠올랐습니다. 그 오랜 세월 묵묵히 그 자리에 있던 은행나무의 세월이, 단단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많은 사연을 품어 내고 있던 나무가 떠올랐습니다.
자연을 마주할 때마다, 자연의 모든 피조물들이 내는 소리들을 이야기들을 그들의 시선으로 보려 노력해 보아야겠다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자연으로부터의 소외가 인간에게 상실감을 느끼게 하고 우울증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자연과 분리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태감수성을 길러 자연의 가치를 느끼며 '내 안의 또 다른 너'를 만나야 합니다."
도심에 살면서 자연을 가까이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연과의 삶이 삶에 휴식을 준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었지, 그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시를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자연과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자연 자체만으로도 휴식을 주고 안정을 준다는 것을 이제는 머리만이 아닌 몸으로도 느끼고 체험을 해 보아야겠다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자연을 느끼는 것이 먼 것이 아닌 일상에서도 충분히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고 언급하신 부분에서 조금씩 조금씩 실천을 해 볼 수 있는 용기를 내어 보게 합니다.

우리는 너무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갇혀서 세상을 인간 위주로 판단하며 살아왔기에, 이제는 그러한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의 다른 생물들의 시선에서 우리의 생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 중심의 사고 체제에만 갇혀버리면, 자연의 소리는 들을 수 없게 될 것이며, 자연은 훼손을 해도 된다는 생각에우를 범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보게 합니다. 이러한 우를 우리는 이미 행했고, 이로 인해 우리는 어쩌면 6번째 대멸종에 이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는 저자뿐 아니라 다른 많은 자연 생태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AI 시대입니다. 한편에서는 생태전문가, 숲해설가 와 같은 직업은 이제 사라질 것이라 예견합니다.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 전문가보다도 더 전문가적인 답변을 내어놓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우종영 선생님의 말씀들을 읽어보면 꼭 그러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태전문가, 숲해설가와 같은 숲과 함께 하는 일들에 있어서 감정 공감이 없이는 생태와 제대로 소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의 교감이라고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나무가 느끼는 방식 그대로 자연을 느끼고, 그대로 생각해 보는 것. 이 단순히 이 식물이 무엇인지 아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 어떤 책보다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은 나무에 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많은 나무들의 과학적 지식을 알고 계셔서가 아닙니다. 나무들과 소통을 하고, 나무와 대화를 하기 위해,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나무에게로
활짝 열었기에 나무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다면, 우리의 삶과 멀리 있는 자연이 아닌, 우리의 삶과 동일선상에 있는 함께 하고 있는 자연에 대해 깊은 통찰을 느끼고 싶다면,
우종영 선생님의 "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를 강력 추천합니다.


- 협찬받아 제공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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