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엎드려! - 이야기그림책 6
미레이유 달랑세 지음, 임혜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세살 때인가 크리스마스때 구입한 책입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훓어보고 나서 스토리도 짤막한 편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곰들이 등장해서 선택한 것이었는데, 받아보고 나서 조금 실망한 책입니다. 그런데 여섯살이 된 지금 아이가 혼자서 더듬더듬 이 책을 읽으면서 즐거워하곤 합니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아빠곰과 아가곰의 갈등과 화해를 다루었습니다. 혹시나 아가곰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을 함부로 다루어서 망가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아빠곰은 아가곰에게 만지지 말라고 자꾸 주의를 줍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아빠곰을 도와주고 싶은 아가곰은 자꾸만 실수만 계속하게 되고요. 결국 아가곰은 혼자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데 아빠곰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납니다. 트리 제일 위에 달아야 하는 별을 아가곰이 달아주었으면 하는 아빠의 바램과 함께요. 아가곰은 자랑스럽게 아빠곰에게 엎드리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아빠, 엎드려'가 이들 곰 부자의 화해 순간을 말해주는 것이지요.

스토리는 괜찮은데 문장들이 단순한 편입니다. 수식어도 거의 없고 열글자 내외로 끝나는 수준이지요. 그래서 간단한 문장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를 조금 맥이 빠지게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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