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라임 주니어 스쿨 21
로맹 갈리소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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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마다 컴퓨터 보급화, 그리고 핸드폰, 터치폰, 스마트폰, 노트북, 씨디플레이어, 워크맨, 엠피쓰리 등등

인터넷의 등장부터 정보화교육은 물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디지털의 등장과 소멸, 그리고 실제로 생애 주기에 맞춰서 차례차례 겪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마치 연대기를 쭉 풀어두는 듯 마냥 아이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책을 찾았다.생각보다 주제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미래에는 로보트와 기계가 어쩌구저쩌구. 이 식상한 문구는 이제 우리에겐 일상생활이 되었고, 하다못해 스마트폰 하나면 쇼핑이며 가전가구 작동이며 정말 별 걸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초의 컴퓨터부터, 인공지능,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뉴스, 거짓정보, 디지털 아트, 가상현실, 이모티콘 등 정말 아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것을을 소주제로 나누어 재미있게 풀어나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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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여름 방학 라임 청소년 문학 61
이서유 지음 / 라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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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후루룩, 잡자마자 바로 읽었다.

읽는 도중아 아이가 짜장라면이 먹고 싶다해서 멈췄는데, 아이에게 기다려보라고 하면서 읽은 이 책.

가족들에 있어 늘 본인은 우선순위가 아니라 그 뒤로 밀려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 된 책.

표면적으로는 부모님의 뜻에따라 행동하지만 본인들은 다 마음 속에 하고 싶은 게 있었다.

그 마음을 어루만져줘야하는 게 부모의 역할인데도, 형제가 있고 본업이 바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녀가 스스로 하길 바라는 마음도.. 나역시도 3살난 아이한테 스스로 해. 라고 버릇처럼 얘기하는 걸.

청소년 소설책이다. 주인공들은 다 학생들인데 하나씩 아픈 곳이 있다.

그 누군들 아픈 곳 하나는 없으랴,

총 5개의 단편이 모아져있고, 각 편마다 내용을 읽으면서도 드라마의 몇몇 장면들이 생각났다.

학업스트레스, 재수생의 모습, 재수학원 옥상에서 아이들이 모여있는 모습, 철없는 형때문에 가정환경을 고스란히 감내하는 동생, 노래방에 있는 고등학생, 실업계 학생, 우수생, 영재학원 학생, 스트레스로 도벽까지 하게 된 학생 등등 소설책이지만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이었다.

아직 우리집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려면 10년은 더 남았는데,

집 근처 중심상가에 자주가는 카페 사장님 딸이 중1이다.

3살인 우리 아이를 엄청 예뻐라 해주는데, 내일 버스타고 시내 나가면 아이랑 손잡고 책 챙겨서 그 친구한테 책을 선물로 주러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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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세계 라임 청소년 문학 60
아사히나 아스카 지음, 조윤주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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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학교라는 세계>

보통 나는 책을 받게 되면 그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는 편인데 이 책은 하필 시기가..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사건으로 책이 도저히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근데 하필 내가 자랐던 그 동네의 일이라 참 마음이 무거웠다.

소설이라는 것이라해도 참 현실감있는 내용이었다.

일본은 워낙 학교에서 생기는 일들로 여러 콘텐츠들이 있지만,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실제로 있을법 한 일이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 유년시절의 학교, 운동장, 가사실, 교실 모습들이 오버랩 되면서.

6학년때 나도 비슷한 일이있었다. 정말 난 너무 어렸고, 당시 우리 반을 맡았던 임시 선생님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우리반 아이들 모두가 단체로 선생님을 거부했던 일이 있었다.

우리반은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애착형성이 잘 되었는데, 방학 중 선생님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휠체어를 타야해서 재일 높은 층에 있던 우리 교실까지 계단이동이 불가해 대체교사가 왔었다. 그 교사분은 버티고 버티고 버티다, 3개월도 안 되어 그만 두고, 우리반은 담임이 없는 상태로 두달 정도를 지내게 되었다.

이미 한 학기동안 형성된 우리반의 급훈, 분위기를 그 선생님이 독단적으로 선생님의 뜻에 따라야했던게 싫었던 우리들이 선택한 반항이었는데. 참 어리석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선생님이 많이 떠올랐다.

단체로 수업 거부하기, 남자애들은 선생님말을 듣기만 하고 행동은 다르게 하기. 여자애들은 선생님이 싫어서 일기장에 선생님 싫다, 0가지없다, 보기싫다 이렇게 쓰기..로 선생님을 괴롭혔었다. 난 동조하기 싫었는데 분위기상 가만히만 있어도 같이 행동을 하게 된? 일기장에 선생님 0가지없다.라고 썼던 지난날의 나를 반성한다. 그때는 그냥 애들이 유행어처럼 말만 하면 0가지없다는 말을 썼다. 왜냐면 교과서에 그 말이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싫은 사람에게 그런 말을 쓰는 건 줄 알았다. 내가 된통 제대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게지. 선생님이 얼마나 속상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과거의 우리 모습과 별 다를게 없었지만 좀 더 지독하고 못됐고 영악했다.

과연 이런 소설책을 해당 연령의 아이들이 좋아할까? 소설이 허구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똑부러지니 그대로 행하지는 않겠지. 상황이 너무 리얼해서 모방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계속 언급이되면서 문장을 읽는데 좀 정신없었다. 집중하기 좀 어려웠다.

사건 사고들이 가볍게가 아니라 너무 무겁게 읽히고 상상이 되면서 독서가 매끄럽지 못했다.

일본 이름이라 그런걸까, 영미는, 순희는, 이렇게 한국식 이름이었다면 익숙했을까.

책을 읽고 어쩌다 유년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 또래의 아이들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 학교에 있는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굳건한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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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라임 주니어 스쿨 20
나자 벨하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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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아기였을 때 엄마 뱃속에서 뿅 하고 태어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5월, 어린이집에서는 가정의 달이라 가족에 대해 알아보는 달이었다.


빙글빙글 끼적이기만 하던 아이가 얼추 사람 형태의 눈코입 눈썹까지 완성해서는 가족 모빌을 만들어 왔는데, 그 얼굴들 뒤에 엄마, 아빠, 본인, 동생도 그려서 만들어왔다.

매일 내 배를 보며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 손가락을 쭉쭉 빨면서 아기 흉내도 내고.

아기처럼 안아주세요. 아기처럼 들어주세요 하면서 어리광을 부리곤 하는데 


이 책은, 첫 표지는 관심을 가지는 듯 하더니, 아기는 하늘에서 내려온다며 키재기처럼 두팔로 책을 들어서 위아래로 머리에 올리기도 하고.


책을 폈는데, 그림이 무섭다고 울먹거렸다. 이 책의 그림체가 아이도, 나도 선호하는 그림체는 아니엇다. 내용도 아이 연령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아쉽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고학년 때 다시 보기로 했다.

중학생이 봐도 좋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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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똥 공장 라임 주니어 스쿨 19
나자 벨하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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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책이다. 아이들은 신체 일부라고 생각하던데 우리 아이는 다행히도 변기에서 똥 잘 보내준다. 7개월 때부터 변기를 꺼내놓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했기 때문인지도.


엄마 이거 똥이네?

응 이거 똥 책인데~

오~ 똥또똥똥똥똥밟았네 또옹 밟았네~


문자를 모르는 아이는 그림만 보며 후다닥 책을 넘겼다.

아직 앉은 자리에 붙잡아놓고 독서하기는 내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눈으로 그림만 쓱 봐도 책 다 읽었다는 3살 짜리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하면 좋다는 엄마의 미련한 욕심.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되면서 똥으로 나온데!

어? 엄마 내 똥은 아까 변기가 쏙 가져갔는데? 내가 내 똥 가져올게~!

라며 다시 화장실로 뛰어가는 아이 때문에 순간은 당황스러웠지만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아이와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떠나려 집을 나서는 순간 택배가 도착했다.

파주에서 부산으로 대한민국 지도에서 아주 정말 끝과 끝으로 이동하는 장거리와 2주간의 긴 여행이라서 책을 챙겨가지 못했다. 부산에서 집으로 오는 KTX 열차 안에서 집에 가서 똥 책 보자고, 어르고 달래서 집에 왔는데. 책이 크기가 좀 커서 안 가져갔는데 기차에서 봤으면 딱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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