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신경 - 예수가 가르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
스캇 맥나이트 지음, 김창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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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시야를 만났다.(예수신경을 읽고, 스캇 맥나이트 지음, 김창동 옮김, 새물결플러스)

 

교역자 모임이 있었다. 내가 앉은 자리 앞 테이블에 올려둔 이 책을 보고 후배 목사가 지나가다가 말을 건넸다. “혹시 이 책, 목사님이 보고 계신 거예요?” “이 책 알아요?” “! 저도 요즘 읽고 있는데 너무 좋죠?” 그 순간 서로의 눈빛이 통했다. 자신이 메시야를 만났다며 형 베드로에게 흥분해서 말하는 안드레의 심정을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메시야를 만난 것 같은 흥분이 느껴진다. 예수에 관해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온다.

제목부터가 참 신선하다. 예수신경. 사도신경은 아는데 예수신경은 처음 들어본다. 그러나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지은이 스캇 맥나이트는 유대교의 배경 속에서 예수의 가르침과 삶을 상세히 파헤쳐 들어간다. 당시의 유대교 신경과 예수의 신경을 비교하면 예수의 가르침의 특색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다. 하나님 사랑에 머물지 않고 이웃 사랑으로 나아가는 예수 신경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의 가르침과 삶의 핵심에 바로 예수신경이 있다.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신경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예수를 따르던 자들이나 공동체의 중심 원리였다. 지은이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도 바로 이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예수는 예수신경을 몸소 실천했고, 예수를 따르던 모든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스캇 맥나이트의 글은 흥미롭다. 복음서의 이야기들을 오늘의 내 이야기로 바꾸어놓는 재주가 있다. 독자들을 들어다가 예수 앞에 세워버린다. 자신이 경험한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그런가하면 지은이의 박식함 덕분에 400여쪽의 책을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버린다.

지은이는 예수신경을 자신의 기도로 삼은 뒤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나 역시 예수신경을 나의 기도로 삼기를 희망한다. 날마다 내 입에서 예수신경이 떠나지 않기를, 그리고 내 삶에서 예수신경이 구현되기를 소망한다. 책을 읽으면 메시야를 만난 것처럼 내 심장이 흥분된다. 자신이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긴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스캇 맥나이트와 함께 생생한 감동의 현장으로 떠나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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