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잘 쓰는 법 - 짧은 문장으로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
벌린 클링켄보그 지음, 박민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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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 나는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러 책과 글을 읽어볼 수록 나는 더이상 예전만큼 당당하게 글을 잘 쓴다고 말할 수 없게 됐다.


'짧게 잘 쓰는 법'도 그래서 읽게 됐다. 정말 글을 잘 쓰고 싶어서. 하지만 약간의 불신의 마음이 담긴 채로 골랐는데,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짧게 쓰세요', '문장의 호응을 확인하세요', '그래서, 하지만, 나는 등으로 시작하지 마세요' 같은 말 뿐일까봐 였다. 물론 책을 읽으며 기우였음을 알게 됐지만:)

이 책은 주변에서 흔히 들었던 글쓰기 법과 같은 듯 다르다. 그저 '짧게 써야한다'가 아니고, 왜 짧게 써야 하는지. 어떻게 짧게 쓸 수 있는지. 그걸 위해서 어떤 연습을 해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글에 침묵과 참을성과 명료함을 구축하는 법', '유연하고 리듬감 있고 정확하며 인식으로 충만한 문장' (p.170) 을 만드는 법이랄까. 심지어 마지막에는 약 70페이지에 걸쳐 실전 연습을 시켜주기도 한다.

글쓰기에 관한 좋은 책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쁘다. 심지어 재미도 있는 글쓰기 책을 말이다:)

※교유당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솔직하고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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