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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조건, 금융 IQ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김현정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로버트 기요사키씨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처음 읽었던 때가 2001년 이었으니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그 당시에는 재테크니 자산관리니 하는 부분들은 전혀 신경써보지 못한채 하루하루 주어진 일만하고 월급을 받아 절약하며 사는것이 내가 알고있는 경제지식의 전부였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고 난뒤 아.. 내가 여지껏. 재테크에 대한 지식과 기본적인 경제관념이 얼마나 부족했던가하고 느꼈었고 그 후 틈틈히 경제신문과 경제서적을 읽어가면서 경제지식을 많이 배울수 있었다. 돈은 그 자체로 악한 대상도 경멸의 대상도도 아니고 그 돈을 운영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능력에 의해 변화하는 존재다. 따라서 돈이 부족해서 초래된 상황이 돈 탓이 아니라 돈을 관리하는 주체인 사람의 탓이다. 돈에 대해 억눌리고 비참함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돈을 피해야 할것이 아니라 돈이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 판매량 순위에서 경제, 재테크 책이 소설부분과 더불어 높은 순위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금본위제 폐지와 확정급여형연금이 사라진 1971년과 1974년 이후로 돈의 규칙이 변했다고 주장한다. 더이상 돈(달러를 비롯한 화폐)은 가치가 없고 부채를 기반으로 찍어내는 화폐는 가치가 점차로 하락하고 있으며 화폐로 표시되는 자산은 가격이 계속 높아질수 밖에 -자산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양털깍기'식의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고전적인 금융지식인 아끼고 절약하고 저축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부유하게 살수 없고 은퇴이후의 안락한 삶도 도모할수 없다. 게임의 룰이 바뀐만큼 바뀐 게임의 룰을 분석하고 그 기반으로 전략을 짜야 함은 당연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발생하는 경제적인 문제는 돈이 부족함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정보와 지식, 즉 금융IQ의 부족이며 금융IQ를 높이는 것만이 해법이 될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금융IQ는 다음의 5가지이다.
첫째 더 많은 돈을 벌어라.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일울 찾거나, 당장의 눈앞의 높은 연봉보다는 미래를 보고 도움이 될 일을 선택하라고 주장한다.
둘째 벌어놓은 돈을 보호하라. 각종 세금과 수수료로 약탈자들에게 만져보지고 못한 돈을 빼앗기지말고 절세와 정직한 중계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셋째 흑자예산을 세워라. 자산을 팔아 부채를 사는것이 아니라 자산을 만들어 거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 부채를 감당하라고 주장한다.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자동차나 요트등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라고 주장한다.
넷째 레버리지를 이용하라. 자산을 효과적으로 통제, 관리할수 있다면 레버리지를 적극활용하라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아직도 보수적인 나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저자처럼 리스크를 정확히 분석할 재무적 능력이 안되기 때문일것이다.
다섯째 재무정보를 개선하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규칙과 추세에 맞는 방향성있는 정확한 정보가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것이다. 이것은 자산을 지키고 늘이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버트 기요사키씨의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이 책이 의미하는 봉급생활자. 자영업자및 전문직종사자. 기업가. 투자자의 4분면에 대한 내용이라던가.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약간 생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 또한 금융IQ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이전 책들을 읽어보고 이해한다면 이 책에서 목표로 하는 금융IQ를 올리는 일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