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불패신화 1 - 숨어 있는 아킬레스를 찾아라!
이광현 지음, 시대 프로덕션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어렸을적에는 초등과목은 산수, 중학교 이상에서는 수학으로 불렸는데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수학이라 불린다.
단순히 수를 계산하는 과목이 아닌 수에 대한 관심과 생활속에서 수의 역할을 더 중요시 하는 분위기를 유도하려는
교육당국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수학을 암기과목처럼 달달외워서 빽빽한 문제를 계산하는 교육방식이
학생들에게 수학과목의 흥미를 떨어뜨렸기에,
지금 이 책과 같이 수학을 재미없고 머리아픈 과목이 아닌 흥미있고 재미난 과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이 책의 전개는 그리스와 트로이간의 유명한 전쟁을 모티브로 하여
트로이전에 참가한 율리시즈가 아킬레스를 전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걸로 시작한다.
각 캐릭터들은 아이들이 몰입하기에 용이하도록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그려져있고 때로는 코믹한 설정을 해놓기도 하였다.
그리스 신화를 차용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만화 그리스로마신화를 형과 함께 읽은 둘째아이가
상당부분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지 이 책에서 달라진 신화에서의 인물과 역할을 다시 찾아보는 것을 보니
흥미를 끄는데는 성공을 한듯싶다.
1권에서는 0의 역할과 시계 보는법, 1-10까지 또는 1-100까지 더하는 가우스 계산법과
덧셈과 뺄셈에서의 받아올림 받아내림등의 내용과 나눗셈, 분수를 언급하고 있는데
한권에 담기에는 너무 빠른 진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를 테면 시계 보는 법이 설명된 부분에서는 한 페이지정도를
시계 그림을 그려넣고 시간 알아맞추기. 또는 정확한 시계 바늘 그려넣기 같은 연습문제를 할애하였다면
진도도 조절할수있고 눈으로 보는 공부가 아니라 실제 계산해보는 공부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받아올림이 있는 부분에서도 한두페이지 할애하였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구구단을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대에는 너무 쉬운 내용이고 이제막 덧셈 뺄샘을 배우고 있는
미취학생또는 초등학교1학년에게 나눗셈과 분수는 좀 어려운 개념이기 때문이다.
일단 1권은 도입부분이니 2권이후 부터는 타겟층에 목표화된 내용을 심도있고 자세하게 다룰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