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다움 -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54가지 가르침의 길잡이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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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모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부모든지 아이가 자기만큼 되기보다 자신을 뛰어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랄것이다.
사회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않고 남과 어울려 즐겁게 살아가길 바라고 그렇게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희생도 충분히 감수할만큼의 사랑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현재의 과다한 교육열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부모되기는 쉬워도 부모노릇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부모가 되는 법을 따로 학교에서 배운 적도 없으니 서투른 부모와

모든 일에 서투를 수밖에 없는 아이가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정말 마음먹은대로 쉽지만은 않다.

처음에 아이가 태어나 걷고 말하고 학교에서 배운것을 자랑하는걸 보는 기쁨만큼이나

자라면서 내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않고 투정부리고 말썽피우고 속상하게 하는 것을 지나

문제아로 까지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게 될 정도면

이건 자식이 아니라 웬수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이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거의 알지 못하기

 - 내가 자식이었을때를 돌이켜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 때문에

부모자식간의 이러한 차이는 어쩔수 없는것으로 이해하고 부모의 입장에서 노력을 할수 밖에 없다

 

저자는 40여년간 교육의 일선에서 많은 사례를 접하면서

어떠한 것이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줄수 있은 가장 부모다운 것이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듯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것을 구체화해주는 느낌이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눈높이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인데 그것은 비교적 우위에 있는 부모의 입장을 강요하기보다

 자녀에게 자신의 문제를 올바로 알고 해결하도록 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그러한 대화를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끝까지 자녀의 말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

좋은 상담가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지 않는가.

자기가 격의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 할때 비로소 자신의 문제를 확인하고 고치려 할것이고

그 때 도움을 요청한다면 조언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과도 유사해보이며 충분히 효과적인 방법이 될수 있을 것임을 잊지말아야 할것이다.


자녀교육의 방법에 있어서도 인성과 사회성뿐 아니라 학습지도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는데

특히 칭찬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그 전에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서툴러도 가능한 자주 칭찬하고 격려해주라고 했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나쁜 칭찬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도 루소의 말을 빌어 강조하듯이 칭찬이라는 햇빛은 아이의 건전한 성장에 꼭 필요하지만

너무 지나친 햇빛은 생물의 성장을 오히려 방해하게 될거라 생각하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부모답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아이가 더 자라 철이 들어 내가 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그때에는 자신에 대한 이 부모의 사랑을 좀 더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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