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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행복해 ㅣ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 2
쿠르트 회르텐후버 지음, 이승은 옮김 / 꽃삽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먼 별에 있는 한줄기 긴 머리칼을 세운 꼬마천사는 행복과 사랑에 대한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겉치장을 제거하고 속마음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 보인다. 사랑의 열쇠는 결과가 아니라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말은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실천하기가 참 힘든 것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하지...'로 시작하는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란 가사처럼 살다보면 삶에 지쳐, 일에 치여 더 이상 사랑하던 사람이 사랑이 아니라 부담으로 다가오는 적이 있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두사람의 관계가 평범한 일상이 되지 않도록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나쁜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면을 칭찬하고 부각시키려는 노력은 반복되는 일상을 매번 특별한 날로 만들 것이다.
사랑의 기본으로 돌아가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랑을 가꾸기 위해서는 보다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대화과 이해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삶에 치여 금새 잊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요령을 찾게 되고 어느새 진실한 마음보다는 겉치레에 궁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살을 빼거나 영어를 공부할때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기 보다는 4주만에 정복하기나 단기 XX일 완성 같은 것만 눈에 혹해서 찾아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누구나 살면서 좋은 일만 있을 수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다. 인간은 실수와 오류투성이질 않는가. 용서와 이해, 대화와 공감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는 것을 왜 자꾸 까먹고 사는지 모르겠다.
사랑이란 서로에게 자유공간을 허락하고 상대방이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준다는 것은 아주 적절한 비유로 다가온다. 간혹 신문의 사건사고에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고 폭행을 휘두르는 뉴스가 자주 나오지 않던가. 그런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다. 상대방보다 자신을 우위에 두는.. 답을 보여주고 목적지로 이끌기보다는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고 그럼으로 있을 상대방의 실수를 격려하고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런 것이 정말 사랑이 아닐까. 그러기에 사랑은 평등해야 하지 않을까.. 평등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완전한 두발이 될수 없으니까.
꼬마천사의 할아버지처럼 자신의 경험을 진실한 마음으로 조언해줄수 있는 그런 멘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술자리에서 진심없이 떠드는 이야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