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 못생긴 나에게 안녕을 어글리 시리즈 1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불확실한 것을 싫어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누

구도 자신할 수 없으며 항상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맞이할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영화나

소설에서 미래는 엄청난 과학기술이 발전한 편리한 세상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또 전쟁과

질병으로 인해 황폐해진 사회를 그리기도한다. 그러한 미래사회의 대부분은 개인의 자유

는 억압당하고 모든 생활이 통제되는 전제적인 사회로 그려지는것이 상당수이다. 이 책

또한 편리한 환경속에서 개인의 생활이 일률적으로 통제되는 사회를 묘사하고 있다. '카

타카'같은 영화에서는 개인의 유전정보가 가치를 갖지만 '어글리'에서는 미모가 가치를

갖는다는게 특이하다.

 

  이 미래사회에서는 못난이라는 것은 불편하고 어리석고 바보같은 상황이며 모두가 반하

고 호감을 가지는 예쁜이가 되기 위해 수술받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사람을 판단

하는 기준은 외모가 되버렸고, 나이가 들어서도 중년 예쁜이로 재수술을 받으며 다른 어

떤 것도  무의미하며 미모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회이다. 주인공인 탤리 영블러드

는 예쁜이 수술을 받기 위해 시간을 보내던 중 셰이라는 친구와 만남을 갖게되고 규격화

된 도시 바깥에 스모크라는 못난이들의 도시가 있다는 걸 알게되고 스모크를 찾아간다.

그러던 중 예쁜이 수술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고, 스모크에서의 생활에 의미를 느낀 탤

리는 스모크를 보호하기위해 노력을 하게되면서 일어나는 일이 3부작중에 1부인 어글리의

내용이다.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이 없어진 미래사회는 지루하고 정지되어 있는 사회이다. 하얀

난에 의한 단종재배로 생긴 바이올로지컬 제로는 모두 예쁜이들만 가득한 세계를 우회적

으로 비판하며 그 한계와 부작용을 내포하고 있다.발전의 부작용을 목도한 미래의 예쁜이

들이 재생과 재활용을 택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인 수순같다.

 

   저자는 우리 녹슬이들이 자연을 마구 훼손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 계속되면 미래사

회는 어글리에서처럼 현재 문명이 사라지리라는 경고를 하며 자연을 입맛에 맞게 고치고

개발하고 바꾸는게 아니라 최대한 보존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환경의 메세지도 전하고 있

다. 앞으로 저자가 미래사회에 닥친 스모크의 변화의 바람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추후

출판될 '뷰티'와 '스페셜'이 무척 기대된다. 조지오웰의 '1984년' 이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처럼 전제적인 미래사회에 대한 책에 재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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