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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ㅣ 교실밖 상식 시리즈 5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교육이라는 말처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회의 발전과 변화에 따라 새로이 알게되는
지식들이나 이론들에 대해 꾸준히 배우고 익혀야 할 필요성이 항상 존재한다. 뿐만아니라
직장과 일, 집안일에 치이다보면 학교에서 배웠던 기초이론들을 다 잊어버려서 결과만 일
부 기억할 뿐 기본 원리들을 다 까먹기 십상이다. 이것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이책
이 성인에게도 유용한 까닭이라 본다. 자녀가 중고교생만 되더라도 더이상 부모가 집에서
지도해주기 녹녹치 않기에 학교와 학원에만 맡기다 보면 자녀의 교육과정과 내용에 대해
무지하기 쉽지만 이 책에 담긴 기초이론들을 어느정도 숙지한다면 자녀의 학업에 대해 서
로 이야기를 나누며 좀더 가깝게 지도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부적 공식이나 문제
풀이는 당연히 어렵겠지만 기본원리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각하고 흥미를 유발한
다면 자녀의 지적 호기심과 학습에 크나 큰 도움이 될것이다.
진정한 과학에 관한 연구는 외우는 것이 아니고 그 근본이 되는 기초원리를 충분히 이
해하고 그것이 다른 자연현상과 어떻게 연관되어있는지 곰곰히 생각하여야 하는데 현재
우리 입시교육하에서는 다만 점수를 얻기위해 결과와 답만을 원할뿐이어서 많은 흥미를
가진 미래의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꺽어버리고 있다는게 너무 통탄스러울 따름이다.
저자는 자연의 비밀을 캐내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
을 잘 관찰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응용력을 발휘한다면 쉽게 접근 할수 있고 독자인 청
소년들의 수준에 맞는 과학이론의 어려운 설명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흥미를 유발하게 하
며 복잡한 계산식 없이 원리이해에 중점을 두었고 고등학교에서 배울 개념에 대한 정보와
흥미, 격려와 호기심을 계속 유발하며 간단한 계산은 실제로 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을 유명하게만든 일반. 특수 상대성이론에 가려져있지만 오히려 그에게 노벨
상을 안겨주었던 광전효과라던지, 멀리 있는 별에서 어떻게 그 구성물질과 거리를 재는지
, 화학반응과 핵반응의 차이, 핵폭탄의 원리, 제트기와 로켓의 차이점, 헬리콥터의 로터
의 원리와 그 특유의 소리가 나는 이유등 성인에게도 재미있는 내용이 너무 많아 읽는 내
내 지적 호기심을 충분해 채울수 있었다.
부록의 과학장난감편에서는 전기전자 지식이 아주 부족한 내게는 너무도 무리여서 스팀
보트나 뫼비우스의 띠만 같이 만들어보았는데 초등학생인 아이가 아주 좋아하며 흥미를
가져 매우 뿌듯했다. 챕터말미마다 '알아두면 지식이되요' 페이지를 할애하여 자주 언급
되었던 용어의 보충설명과 정리를 해주어서 어떤 개념과 용어가 중요한것인지 다시 짚어
주고 있다. 작은 열로도 움직이는 스털링 엔진같은 것을 초전도 현상과 결합시켜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수만 있다면 고작 효율이 10%인 태양에나지보다 더 효과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인데 그것이 이제 이 책을 읽을 청소년에게 맡겨진 숙제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