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영문학의 아이돌 시리즈
헤스케드 피어슨 지음, 김일기 옮김 / TENDEDERO(뗀데데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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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the best of times, it was the worst of times, it was the age of wisdom, it was the age of foolishness, it was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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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동물이 되어보자 -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으려 한 모험
찰스 포스터 지음, 정서진 옮김 / 눌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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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conce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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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미래와 기본소득 - 21세기 빈곤 없는 사회를 위하여
앤디 스턴.리 크래비츠 지음, 박영준 옮김 / 갈마바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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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어마어마하지만 이에 수반하는 일자리 감소와 계층 간의 격차라는 경제적 위기 상황도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 아이들이 곧 맞닥뜨릴 미래의 일자리 문제와 기본소득에 대한 책을 쓴 저자가 직접 미국 최대 서비스노동조합을 이끌며 오랜 세월 노동운동에 헌신한 노동조합의 리더였다는 사실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경제 전문가, 실무자들을 차례차례 만나 현재 직면한 경제 문제와 미래 전망, 해결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현학적이거나 어려운 경제 용어가 없어 누구나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말한 대로 이 책을 쓴 이유가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들이 어떻게 직업, 노동, 그리고 경제에 영향을 주는지, 대다수 미국 가정이 이런 현상을 얼마나 절실하게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중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단순함이라면 이 책은 아주 훌륭하다. 앞으로 닥칠 미래를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을 수만은 없는 우리는, 저자의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과 또 다른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곱씹어보며 현재 운용되고 있는 여러 부문의 정책들부터 하나하나 세심히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책의 많은 부분을 자신의 경력과 업무에 관한 설명과, 앞으로 놀랄 만큼 발전할 첨단기술로 인해 미래에 어떤 참담한 현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또 자신과 인터뷰한 저명한 인물들에 대한 친절한 이야기로 채워 넣어 정작 (나를 포함한) 독자들이 궁금해할 1인당 연 12000불에 달하는 기본소득과 그 금액을 책정한 이유, 그리고 재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뒤로 밀려나고 축소된 느낌이라 약간 아쉬운 면이 있다.

지금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사회가 직면한 노동력의 과잉, 양극화 문제는 일자리를 잃고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인 직업을 찾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라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개인의 잘잘못을 탓할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작가의 한 마디가 와닿는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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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살인범
마리온 포우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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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가보지 못한 북유럽 대신, 어느 해의 겨울을 났던 독일의 음침한 날씨를 떠올리며 읽어 내려간 네덜란드 작가의 추리소설.

자신이 외동딸이 아니고 엄마가 낳은 이복 오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변호사 아이리스와 그 엄마에게 버려진 이복 오빠 제빵사 레이가 각자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며 풀어낸다. 아이리스는 잘 나가는 법률회사에서 일하지만 싱글맘으로서 역시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을 키우며 고단한 삶을 산다. 레이 역시 자폐증을 가진 독신남으로 옆집 모녀를 끔찍하게 살해했다는 혐의로 8년째 복역 중이다.

엄마의 과거를 마주하고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아이리스.....

 

스칸디나비안 누아르라던가? 북유럽 사람들은 어째서 이런 회색톤의 이야기에 빛을 발하게 되었을까? 북유럽 추리 소설이라는 묘한 기대감에다 아이리스와 레이가 서로의 이야기를 짧은 챕터로 들려주는 형식 덕분에 처음부터 몰입이 쉽다.

, 레이를 위해 범인을 쫓는 아이리스의 전력투구하는 모습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면 훨씬 훌륭한 스릴러/추리소설이 되었을 텐데, 우리의 여주인공은 본문에 나온 대로 어린이집에서 쭈글한모습을 보이는 싱글맘의 고단함에 묻혀버렸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캐릭터를 고수하는 등장인물들 또한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스펙타클한 맛은 없지만, 꽤 견고하게 풀어나가려는 재미 덕분에 TV 드라마 시리즈로도, 영화로도 만들어지나 보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초여름 오후 한나절,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나가는 두툼한 추리 소설 한 권. ‘옆집의 살인범은 바로 그런 책이다.

 

** 제빵사 레이가 애지중지하는 모반죽발효종또는 효모종으로 수정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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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딜
소피 사란브란트 지음, 이현주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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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 deal. 책을 다 읽고 보니 제목 하나는 끝내준다. 살인자라는 killer 가 들어가는 데다,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게다가 덤까지 얻었으니 그야말로 킬러 딜이 틀림없다.

 

남편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려는 코넬리아는 집을 팔고 벗어나려고 하는데, 팔려고 내놓은 집에 부동산 업자와 사람들이 다녀간 다음 날 아침, 잔인하게 살해된 남편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형사 엠마는 코넬리아의 친구인 조세핀의 여동생.

부동산 브로커인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엠마는 전 남친의 스토킹, 남자친구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힘이 들고 코넬리아는 남편의 폭행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행복했던 조세핀은 남편의 외도로 마음이 아프다. 이들 세 여자를 중심으로 각각 커플들의 이야기와 부동산 업자들의 복잡다단한 관계들이 장장 105장에 달하는 책 속에 담겨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범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간간이 등장하는 범인의 목소리는 반전이 있다고 광고하는 스포일러성 표지 설명에 묻혀 살짝 김이 빠져버렸고, 자신의 살해 동기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범인의 마지막 이야기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결말을 보니, 떠오르는 스웨덴의 국민 작가라는 칭호가 이유가 있나 보다. 후속편이 이렇게 궁금해지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 주인공들은 거의 문제있는 인간들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 아내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코넬리아의 남편도, 행복하게 살던 조세핀의 남편도, 부동산 업자도 각각 외도로 바쁜 데다, 엠마의 전 남친은 스토커다. 정의를 울부짖는 범인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이제 밥상은 다 차려졌으니, 여주인공 엠마는 후속편에서는 형사로서의 능력을 활짝 펼쳐주기를 바란다.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추리소설 주인공답게 범인과 대적해나가길 바란다.

 

* 후속편을 검색하려고 구글링하다 알게 된 사실. 책 겉표지부터 날개까지 작가의 이름 표기가 잘못되었다. 킬러딜의 작가는 소피 사란브란트 Sofie Saranbrant’가 아니라 '사렌브렌트' Sofie Sarenbran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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