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
김랑 지음 / 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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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내 안에 작게 담아 뒀던 로망을 바로 설명해 준다. 숲속에 있는 작은 집, 거기에 부엌이라니!

나에겐 이 책을 안 읽어 볼 재간이 없지.


지리산 산청에서 민박 ‘마리의 부엌’을 운영하고 있는 김랑 작가님의 에세이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레시피들이 있는데,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재료나 레시피들은 머리로 모양새를 상상해 가며 봤다. 언젠가 산으로 들로 꽃을 따러 다니며 사는 날이 올까 그런 마음으로.


그저 음식에 관한 이야기, 어쩌면 도시 생활을 접고 자연으로 소박하게 사는 이야기(이런 이야기들은 정말 흔하지 않지만 사실 책으로는 이미 흔해져서 보지 않게 되는데) 그치는 책일까 약간의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 김랑 작가님의 야기를 담아낸 책이었다.

아이와 남편 손잡고, 작가님이 차려주는 밥상을 감사하게 받아먹으며 하루 이틀 아무 생각 없이, 마리의 부엌에서 쉬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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