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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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은 언제나 인간에게 환상인 존재이며,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등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사랑을 할 때 행복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싸우고 때로는 이별을 경험하며 사랑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우리는 왜 행복하고 환상에만 가득차야만 하는 사랑의 과정에서 이런 힘든 경험을 할 것인가?

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은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에서는 이런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시와

영화 책 등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나는 요즘 첫사랑을 하면서 자립적이고 강하던 내가

어느 순간 연인에게 기대고 있는 모습을 문득문득 발견하게 될 때, 혹은 그 연인에게 내 관심의 틀을 맞추고 있을 때

때론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었다.

이 책은 이런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었고,

책 제목 그대로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라는 질문에 답이 되기도 했다.

 

 

*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은 좌절을 견디는 능력, 적어도 타인과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이 있음을 말해준다.

사랑을 마음의 키를 재는 척도이다.

 

*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으세요.

그럼 아마 그 바람은 서서히 잦아들지 않을까요?

 

하지만 위험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된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으려는 것이니까.

 

아무런 위험에도 뛰어들지 않는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으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그는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는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달라질 수 없으며,

성장할 수 없다.

 

자신의 두려움에 갇힌 그는 노예와 다를 바 없다.

그의 자유는 '갇힌 자유'다.

 

위험에 뛰어드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롭다.

 

 

* 사람들은 성공의 겉모습에 집착하면서 '자기 수양'보다는 '이미지 획득'에 의한 '자기 영달'에 목숨을 건다.

자신이 능력과 업적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환호다.

사회학자 라쉬에 의하면 다른 사람들의 경탄과 선망이 그의 성공의 지표가 될 때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도

끊임없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다른사람들의 경탄과 선망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위태로운 것이므로.

 

 

* 진정한 사랑이란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상대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맞추어 가며,

그 안에서 자신과 상대를 발견하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부분들을 상대의 사랑에서 찾으며 그것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우는 사랑이라 할 수 업삳.

그것은 사랑의 옷을 입은 의존이며, 자신을 소멸시켜 상대의 내부로 함잆히키는 과정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계획과 흥미, 다른 인간 관계를 모두 포기하고 안테나를 오로지 상대의 행동에 세우고 있다거나,

그 사람을 잃을까봐 불안해하고 버림바딪 않기 위해 간으한 모든 행동을 하고 있다면 한 번 돌아보라.

그것이 진짜 사랑인지 말이다.

 

* 인생은 시간의 경계에  의해 나뉜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우리는 새로운 발달 과제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사랑이란 이렇게 끊임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재발견해 가는 과정이다.

그 사람에 대해 다 안 것 같아도 살다 보면 그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 내가 미처 모르는 다른 모습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새로운 발견이 때론 실망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런 발견을 통해서 우리는 늘 사랑을 새롭고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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