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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보는 새로운 창 W
MBC W 제작진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W] 세계를 보는 새로운 창, MBC 국제 시사 프로그램
- World-Wide-Weekly
사실 W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해본 적은 없다. 국제 시사 프로그램인지도 사실 말하면 몰랐다.
그냥 각 방송사에 많고 많은 다큐 혹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방송으로 방영된 W가 책으로 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읽어보게 되었다.
말로만 외교 혹은 전 세계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지
이 책에 나온 내용 중 절반 이상은 내가 알지 못하는 내용이었다.
2005년 4월 서구 언론의 시각, 자본의 논리와는 철저히 분리된 우리만의 국제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방송을 시작했다는 W
이 책을 다 읽고 방송 영상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다양한 국제 이슈를 통해 국제적 사안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의 여러 삶의 모습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더하여, 내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혹은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
세상을 향해 따뜻한 시선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 중에 한 명이 바로 '나'일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해피무브 활동을 통해서 직접 느꼈던 중국의 지진현장 이야기,
진흙 쿠키를 먹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의 이야기,
부의 나라에서 한 순간에 몰락한, 지도에서조차 관심 갖지 않았던 나우루 공화국,
인류의 재앙 말라리아, 난민 400만의 이라크 문제 , 아동 담보 노동, 미얀마사태 등 평화와 난민 문제에 대한
내가 사는 대한민국과는 어쩌면 너무나 다른 모습, 인권과 환경, 평화 등 인류 보편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나라의 이야기부터
노르웨이의 지상낙원 교도소, 소송의 천국 미국(이것을 보고 어제 봤던 영화 '식코'가 이유없이 떠올랐다),
치솟는 집값 때문에 대안 주거 문화가 생겨난 런던, 미스 스웨덴의 비키니 논란, 프랑스의 저출산 핵려 문제 등
또 다른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들도 있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 책에 나와있는 부분은 아주 극소수일 것이다.
앞으로 나같은 사람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더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고
또 해결하기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고민하고 또 행동으로 실천해야
세상이 좀 더 밝은 모습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덧붙여 이 책을 읽으면서 PD와 작가들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이 기록을 담았는지 상상이 된다.
사람들에게 바른 시각과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전해주기 위해
발로 그리고 가슴으로 뛰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희망차다.
나도 훗날, 아니 지금부터라도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성찰하고 고민하면서 20대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보낼 수 있을까?
사족이라면, 이 책은 특히 사진 자료도 함께 첨부되어있어 영상으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잘 달래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