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무대 지금의 노래

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
티키틱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일상뮤지컬이라는 단어가 궁금해서 티키틱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서 몇 개의 클립을 감상해보았다. 한동안 빠져나올 수 없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출 그리고 음악을 듣고 있으니, 유튜브만 보고도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특히, 나는 즐거운 표정으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들을 보며 더 큰 기쁨을 느꼈던 것 같다. 사실은, 우리가 크고 무거운 주제들(예를 들면 사회문제나 고전 같은)도 작품의 가치로 충분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나의 마음을 녹여주는 그런 콘텐츠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책은 나와 비슷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내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그런 재능은 하나도 없지만 나도 연기란걸 해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노래르 부르고 춤을 추는 일은 재능이 없더라도, 한 번쯤 배워보고 싶은 일이다. 그런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뭔가 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사실은 매우 힘든 과정이겠지만)

예상보다 더 길어진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활력을 더해주는 티키틱 콘텐츠를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콘텐츠를 즐겨 보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어떤 고민과 투쟁을 거쳐 이러한 콘텐츠들을 만들었는지 보여주고 싶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음이 편해지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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