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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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현실적인 나는 SF소설이나 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신청할 때 내가 잘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SF소설이 흔하지는 않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SF소설을 신청하게 된 건, 이제 SF소설 속에서 나오던 과학적 발전과 현실세계가 더 이상 '미래'와 '비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디스토피아 색채가 짙다. 주인공은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던 동물원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실직을 하게 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몸을 찌르는 강력한 통증이 허물로 변하면서(일종의 병)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명을 담보로 병을 고치고, 인간에게 필요한 약이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이익 때문에 움직이는 신약개발 과정을 낱낱히 그리면서 여러 소문에 대해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과 치열한 사투를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표현이 생생하고, 글의 지문이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질 만큼 다채로운 표현들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그 속에 희망을 찾을 순 없을까, 나는 살아가면서 제대로된 이상을 , 미래를 꿈꾸고 있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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