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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 책을 더 빨리 알았더라면
아파하지도 힘들어하지도 미련을 남기지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무 미련하게 아파했고 너무 미련하게 미련을 남겼다.
내 전부인줄 알았고 절대 헤어지지 않을거 같았고
헤어졌어도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거라는
그 사람아니면 아무도 내 사람이 아니라는
그 사람이 나의 소울메이트라는
그렇기에 돌고 돌아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게 될거라는
그때는 그렇게 등을 돌렸지만 두번다시 등돌리지 않겠지라는
내 욕심과 내 희망사항들과 내 바램들. 그리고
얼토당토않은 생각으로
그사람이 지나간 자리의 상처를 치유하려 했었는데
오히려 독이 되어 다시 상처를 내고야 말았다.
이 책을 빨리 읽었더라면
흔해빠진 이 이야기를 읽었더라면 그렇게 미련스럽게
아파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수도없이 들었다.
그래.
이 책을 읽고다니 말끔히 정리가 된 느낌이다.
황사가 꼈는데 비가 내려 황사를 깨끗이 정리해버린 느낌이랄까
그리고
시간이라는 약도 적절히 처방된거 같다. 나에게!
헤어져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치유가 될 것같은 책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지난 1년여쯤은 공백이 너무 길어버린거 같다.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너무 낭비한거 같다.
별 다섯개. 듬뿍줘서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