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라는 선물 - 우리 몸에 새겨진 복음의 경이한 한 몸의 의미
폴 브랜드.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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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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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형외과 의사인 폴 브랜드와
기독교 저자로 알려진 필립얀시가 함께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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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 피부, 뼈, 혈액, 호흡, 근육, 통증, 호르몬이라는
작은 소주제를 따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에
가장 정교한 인간의 몸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인간의 몸을 통해 복음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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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의학용어들이 많이 나와
다소 어려운 것 같지만 몸의 각 부분에 담긴 역할을
영적인 한 몸을 이루는 공동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해석을 함으로써 그동안 읽었던 기독교서적의
보편성과는 다른 새로운 주제와 전개가 너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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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무형에서 유형으로 지음을 받았고 또 우리의 몸은 독립적인 것
같지만 서로 한 유기체로서의 역할을 하듯 교회 공동체도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그 다름이
오히려 한 몸을 이루고 유기적으로 살아있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음을 몸을 이루는 세포에 비유하여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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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의 피부는 모든 몸을 통틀어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부위인데 피부는 외부의 세균침입으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외부 스트레스로 인한 과정과 결과를  표면적으로 물집이나 굳은 살, 알러지 등의 반응을 보냄으로써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온다.
또한 피부는 접촉을 통해 다양한 신경물질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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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리의 공동체도 공동체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침입자들로부터 보호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만났기에 갈등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갈등으로 인해 물집 이라는 표면적 상황이 드러날 수는 있지만 이것들이 시간이 지나 오히려 어떤 외부충격으로 부터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굳은살이 생기고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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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촉각을 통해 보내어지는 메세지에 몸이 귀를 기울이듯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서로의 아픔, 고통을 가장 따뜻한 눈과 손, 발로써 서로를 다독이고 만져줄 때 공동체는 더욱 살아있는 유기체가 되고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성령의 9가지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하고 있다.
모든 책의 내용이 다 좋았지만 유난히 이 부분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서술이 너무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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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에는 절대로 없어도 되는 것이 없듯이 우리의 공동체에도 없어서 안 될 지체는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들이고, 그들이 있어야 내가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눈에 조금 부족한 공동체라도 그들과 나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주셔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야 하는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이 시간들이 서로에게 가장 유익한 시간이고, 또 이 시간이 지나 더욱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소망하게 되었고 기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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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매일 내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듯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가기 위해 지체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들에게
가장 따뜻한 눈과 손으로 그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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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을 신비롭게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나의 몸을 건강하게 가꾸고 이런 몸의 비유를 가지고
좀 더 건강한 공동체를 꿈꾸는 누구나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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