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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엘리베이터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6
유순희 지음, 안병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6년 11월
평점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96
이상한 엘리베이터
유순희 글 / 안병현 그림
이 책에는 두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이상한 엘리베이터...
어떤 이상한 엘리베이터일지 넘 궁금하더라구요^^
풍선을 구해줘
단짝인 윤지에게 생일 선물로 줄 윤지의 얼굴을 그려넣은 토끼 풍선..
아, 근데 윤지가 아파서 결석을 했어요!
윤지 집으로 향한 현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긴 손톱의 누나, 뜨개바늘이 꽂힌 가방을 맨 아줌마, 커다란 택배 상자를 든 아저씨까지!!
풍선이 터질까봐 조마조마한 현이..
좁혀 오는 공간안에서 함께 탄 어른들은 위협적으로만 보이고...
ㅎ 엘레베이터에 탄 어른들은 여우, 고슴도치, 올빼미로 변해 풍선을 터뜨리려고 다가왔어요~
풍선을 구하기 위해 현이는 달렸어요!!
여기서부터 모험이 시작되지요^^
곰, 사자, 호랑이, 악어를 만나는 현이~~
도망치다 지친 현이.. 잘못도 없는 풍선이 미웠어요~~
그냥 엘리베이터에서 풍선이 터지게 두었더라면 좋았을걸..
그런 생각도 잠시!! 윤지를 생각하니 미안한 맘이 듭니다~~
다시 이쁘게 만들어주려고 쪼그라진 풍선 입구에 입술을 대고 힘껏 바람을 넣었어요!!
앗!! 엘리베이터 안이네요~~~
현이가 걱정하던 긴 손톱의 누나와 대바늘을 든 아주머니,
커다란 택배 상자를 든 아저씨는
하나같이 풍선을 터뜨릴까봐 가장자리에 바짝 붙어 서있는거였어요!!
ㅎㅎ 좋아하는 친구에게 줄 풍선이 터질까봐 조마조마해한 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고
넘 사랑스러워요^^ 친구를 생각하는 맘이 참 이쁘기도 하구요!!
기쁨이는 윤지와 현이가 만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대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어난 일들이 재밌기도 했구요!!!
신문괴물나무
엘리베이터 안.. 신문지 한 장이 바닥 한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었어요..
신문지 속에 더러운게 있는거 같아 보기 싫었는데..
나뿐 아니라 함께 탄 할아버지, 아줌마, 뚱뚱한 형, 남자아이 모두
신문지가 신경쓰이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갑자기 꿈틀꿈틀 움직이는 신문지!!
엘리베이터는 멈춰버리고,
신문지는 발이라도 달린 것처럼 옮겨 다니기 시작하는거에요..
사람들은 신문지를 치우려고 해보지만, 꼼짝도 하질 않아요!!
게다가 신문지 아래로 커다란 뿌리가 자라기 시작하는거 아니겠어요?
"신문괴물나무다!!!"
신문지는 얇은 종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뿌리가 나오고 쇠를 뚫을 수 있지?
할아버지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한 왕이 있었는데 전쟁과 가뭄, 전염병 때문에 고민이 깊었고
얼마나 깊이 고민했던지 왕의 수염이 자라 돌 탁자를 뚫는 것도 몰랐다는..
그만큼 고민이 깊으면 쇠를 뚫을 수도 있다면서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어요!!!
변기가 자주 막힌다는 할아버지의 고민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다면서 왕따당하는게 고민이라는 뚱보 형..
외동딸을 멀리 시집 보내게 되어 슬프다며, 뭘 봐도 눈물이 난다는 필리핀 아주머니..
ㅎㅎ 마지막에 고민을 털어놓는 나!!
귀지를 파지 않으면 날벌레가 들어와서 뇌를 다 파먹는다는..
귀지를 얼른 파아야하는데 이렇게 갇혀 있다면서.. ㅋㅋ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털어놓으면서
고민은 어느새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되어갔어요!!!
다시 신문지를 들어 올렸을 땐 보통의 가벼운 신문지가 되어 있었고..
모두 기분좋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네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 이상한 엘리베이터~~~
ㅎ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아이들에겐 가능한 일이겠지요?!
요즘 고민이 많았는데, 신문 괴물 나무 읽고는 생각을 바꿨습니당^^
생각하기 나름인거, 알고는 있지만..
막상 고민이 생기면 고민 속에 파묻혀 헤어나오질 못할 때가 많거든요..
신문 괴물나무에서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들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와닿았네요...
아이들이 보는 창작동화지만 어른들에게도 생각해볼꺼리를 던져주는...
초등추천도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