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의 합창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6
서지원 지음, 오승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초등추천도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들꽃들의 합창

서지원 글  오승민 그림


"엄마~ 이 책 <내 이름을 불러줘> 쓰신 분이 쓴거에요!"

"오~ 그림은 후쿠시마의 눈물 그리신분이다!!"

후쿠시마의 눈물, 넘 좋다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권했던 책이거든요..

내 이름을 불러줘도 감동 준 책이라며 좋아했기에

이번 들꽃들의 합창은 더더 관심갖고 읽어내려간거 같아요~~

 

 

학교 가라는 말이 제일 무서웠다는 다빈이..

전교 부회장에 전교 1등, 일곱군데의 학원을 다니고..

다빈이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학원 시험에서 5등안에

들면 만나준다는 말까지 하는..

그런 다빈이의 엄마는 유명한 입시 학원 원장....

 

"너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해. 그러면 전교 1등 아니 전국 1등도 할 수 있어..

네 미래는 엄마가 열어 줄게.. 넌 엄마 말대로만 해.."

다빈이는 엄마가 따뜻하게 보듬어주길 바라지만.. 바쁜 엄마..

공부, 학원, 성적만을 말하는 엄마의 틈바구니 속에서 얼마나 갑갑했을까요..

별일 아닌 일에 친했던 친구들까지 다빈이를 멀리하기 시작하고..

집안 사정으로 시골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막내 이모와 함께 지내게 된 다빈이..

 

다빈이가 전학간 곳은 전교생이 10명인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였어요..

학생이 선생님이 돼 가르치고 학생들은 자기 의견을 친구들에게 열심히 떠들고..

집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숙제를 하는 거꾸로 학교!!

텃밭에서 김을 매다가 힘들면 토마토를 따먹고

흙을 밟고 만지고 씨를 뿌려 가꾸고..

모든게 낯설었던 들꽃초 생활에 금방 적응해가고

들꽃초 아이들과 캡틴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민수야, 손목이 가벼워서 좋아.. 손목이 가벼워서 내 마음도 깃털처럼 가벼워."


이 말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늘 시간에 쫓겨 시계와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었던..

일고여덟군데 학원을 돌려면 몇 번이고 시각을 확인해야 했던 다빈이..

전학온 이곳에선 그러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맘이 편안하겠어요..


 

중간 중간 다빈이가 쓴 편지글이 담겨 있어요...

기쁨이는 편지글들이 넘 좋았다고 하네요..

다빈이 자신에게 쓴 편지와 캡틴에게 쓴 편지..


1등 못한다고 불안해하지마, 넌 잘하고 있어..

잘하지 않아도 돼.. 못해도 너를 사랑해 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잊지마..

너를 사랑하는 사람, 너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상처투성이의 너를 꼭 안아줄게.....


내 이름을 불러줘에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글귀가 많았는데

들꽃들의 합창도 보여드리고 싶은 글귀가 많네요...

토닥토닥 저도 위로를 받아요...


 

막내이모는 자기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 해줍니다..

세상에 홀로 버려진 기분이 들었을 때 낙타가 자꾸 떠올랐다는 이모..

그저 주인이 정해 놓은 목적지를 향해, 그저 주인이 가라는 대로

무거운 짐의 고통을 고스란히 이겨 내며 걸어가는..

이모는 자신이 그런 낙타처럼 사는 것 같았고 진짜 나를 찾아야겠다 생각했대요..


나를 잃어버렸던 거야.. 왜 잃어버렸냐 하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다 인정받을 필요는 없었는데...


다빈이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까요...

저도 우리 조카들에게 이런 멋지고

따뜻한 이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폐교 위기에 처했던 들꽃초!!

우리 들꽃초 친구들은 멋지게 해결해갑니다~~~


"학교가 작다고 해서 배움의 노력까지 적은 건 아니란다."

"그럼요!! 작은 것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배웠거든요."


우연히 고구마 학교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를 아이들이 고구마 농사를 손수 지어 살려 낸..

낙성 초등학교 사연을 모티브로 한 동화라고 해요!!

 

들꽃초 같은 학교가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딸..


가끔은 그래.. 좋아하는 책 실컷 보고 실컷 놀고..

우리 아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 생각하다가도 현실에 부딪히면..

아이에게 잔소리 퍼붓는 엄마가 됩니다..

부모가 하라는대로가 아닌.. 나 스스로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내가 좋아하는 일하며 나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한다면

행복은 자연히 따라오겠지요~~

우리 아이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주변에 초등추천도서로 좋은책어린이 문고 이야기 많이 하는데요..

들꽃들의 합창도  우리아이들이 꼭 읽어봤음 좋겠어요^^

부모님도 함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