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라이언스의 거대한 전환 -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떤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인가
제러드 라이언스 지음, 김효원,김혜민 옮김, 이영구 감수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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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전환

 

제러드 라이언스는 미래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 그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예언자적인 눈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많은 이들이 하루 앞의 일을 예측하고 싶어서 얼마나 노력하는가. 그러나 말 그대로 예측으로 끝날때도 많다, 그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확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제러드 라이언스는 미래의 예측에 대한 의견을 단순하게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숫자의 표현으로 그치지 않는듯하다. 그는 과거의 선배들, 노장들이 만들어 놓은 업적 중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항상 바탕에 두면서 새롭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혁신적인 개념을 추가적으로 흡수하여 믹스하는 그런 방식을 택하다. 이는 다른 경제학자들과 비슷하면서도 독창적인 방법이다. (다수의 미래 학자들이 미래의 것에만 몰두하다가 과거의 소중한 재산을 놓치기도 한다.)

그는 말 그대로 균형이라는 멋진 프레임 안에서 예측과 대비하면서 경제의 한 분야만이 아닌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세상의 모든 부분을 고르게 사고하여 엮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다.(나는 이것을 기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는 또한 한 부강한 나라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세계의 모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애쓴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과 특별한 것을 잘 구분하여 앞으로 예측하며 나아갈 미래에 대비시키는 지혜도 발휘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애덤스미스의 두 손을 이야기하며 시장 경제와 도덕적, 윤리적 수준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대비는 인간의 준비성에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미래는 때로는 이 책의 저자처럼 예측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한 것이다. 신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그런 노력과 의지를 반영하기도 하고 때로는 독자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바로 인류의 대비와 준비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거대한 전환이라는 통찰력이 뛰어난 이 책을 우리의 두 손에 올려주었다면 이제 우리는 이 책이 값싼 종이 찌꺼기로 끝나지 않도록 지혜의 문을 열어 준비해야 한다.

누구에게는 기회가 되겠지만 누구에는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면서 새로운 것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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