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문명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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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나 무슬림들에 관해 궁금해서 이슬람 관련 서적을 좀 읽었었는데 그 중에서는 제일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습니다. 이슬람에 관한 호의가 지나쳐 간혹 너무 미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지만 이제껏 이슬람교나 무슬림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비이슬람 적인 부정적인 면을 강조해 보았왔던 것들에 비추어 보면 이슬람과 무슬림에 관한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이해됩니다.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이라는 말이 저는 <꾸르안>에 나오는 말인줄 알았었는데, 그건 십자군 전쟁 時 이슬람 정벌의 마지막 실패을 맞고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가 한 말이라고 하더군요.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이라는 말은 특히 이슬람 세력의 확장 정책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배웠었는데 말입니다.

신라시대의 처용이 정착한 이슬람 사람일거라는 것이나 고려 시대 원간섭기 색목인이던 이슬람 상인들의 활동은 알고 있었지만, 조선시대 '회회인(回回人)'이라고 불리던 이슬람인의 후손들이 세종 때까진 고유의 복식과 세력을 형성하고 생활했다고 하는 것이나 정착한 이슬람 인을 시조로 하는 성씨도 여러 개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이슬람 문명에 관하여 사회전반에 관한 것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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