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믿음, 그래도 뒤돌아본다요즘 어린이들은 속담이나 격언 등을 참으로 기발하고 재미있게 해석한다. 예를 들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여러사람이 모여 힘을 합하면 못할 일이 없다‘로,또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백짓장도 맞들면 찢어진다. 그리고 ‘시작이반이다‘는 ‘시작은 시작일 뿐 열심히 하면 반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무어라 풀이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속담은 필시 나쁜 소문이나 해괴한 또는 전혀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풍문을 말하리라. 예전에는 열악한 교통과 통신매체의 부족으로 나라 구석구석을 발없는 말이 부지런히 돌아다녔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지금 ‘최첨단 과학 멀티미디어‘ 세상에서 전국 곳곳에 ‘연중무휴 24시간 무보수‘의 발 없는 말들이 누구의 명령이나 간섭도 없이 스스로 천 리 리를 넘고 넘어서 소문의 보따리를 마구마구 풀어놓고 있다. 예전에는 고작 천 리 정도나 가서 그 마을을 들쑤셔놓기나 했지, 지금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심지어는 사람의 목숨까지 쥐락펴락한다. 그러다보니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한물간 속담취급을 받는다. 지금은 굴뚝 같은 건 필요 없다. 허공에서 요상한 연기들이 피어오른다. 그 연기는 때론 무색무취인 듯하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괴롭힌다. 심장을 갈라지게 한다. 영혼을 말라버리게 한다. 결국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게 만든다.(p87-88)
나태와 무책임에 형식이 없듯 악의 심연에도 형식이 없다. 미뤄둔 숙제가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었고, 쌓아준 죄악이 우리를 마비시켜, 우리는 제 할 일을 내내 누군가 해 주기만 기다리며 살았다. 책 한 줄 읽지 않고도 모든 것을 다 아는 우리들은 ˝산다는 게 이런 것이지˝ 같은 말을 가장 지혜로운 말로 여기며 살았다. 죄악을 다른 죄악으로 덮으며 산 셈이다. 숨 쉴 때마다 들여다보는 핸드폰이 우리를 연결해주지 않으며, 힐링이 우리의 골병까지 치료해 줄 수 없으며, 품팔이 인문학도 막장 드라마도 우리의 죄를 씻어주지 않는다. 실천은 지금 이 자리의 실천일 때만 실천이다. 진정한 삶이 이 곳에 없다는 말은 이 삶을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라, 이 삶을 지금 이 모양으로 놓아둘 수 없다는 말이다.
심심해 심심해........... 엄마! 이제 나 뭐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놀고있는 우리 아이들 입에서 이런 질문을 듣고있노라면 내가 뭔가 잘못 키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엄마로서 어떻개 해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으려나...은근 기대가 되는 책~
학습과 관련된 학원을 다니지 않는 3학년 된 우리아이가 요즘 이 책으로 영어공부를하고 있습니다~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의 수준과 비슷해서아이가 빨리 이해하고 있어요처음이다보니 쓰기는 조금 미흡하지만아이가 끈기있게 연습하면 저절로 단어가 익혀질 것 같아요.학교에서는 주로 말하기 듣기 위주이던데여러번 반복해서 쓰니 학교수업과 겹쳐지지않으면서도 보충수업으로 좋은 책이다 싶어요.한 챕터 하고 나서부터 응용도 하기 시작라더라구요~예를 들면I have two.....(( )) 이런 식으로 다른 단어들을넣어서 자꾸 말해보며 맞았냐고 묻고칭찬해주니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