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이라고 거창하게 써놓았지만
막상 쓸 말도 전혀 떠오르지 않을 뿐더러
어떤 낱말들을 나열해야 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미 서재들은 채워져 가고 있는 걸, 뭐.
3월의 새파란 비린내가 나는 푸르름은
대체 어디로 갔는지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지난 한 해, 한 해의 잔상을
올해도, 오늘도, 지금도 똑같이 재현해내고 있는 이 기술이란..
시간에 발효된 유산균을 잔뜩 머금고 있는 여기, 이 곳 현실인 인사드리옵니다.
여기든 저기든 살아남고 있는,,, 한 명 추가요!
아니 첫 시작이라는 멋지고 거창한 말 써 놓고 왜 이리 푸념만 하고 있대....
그러니까 쓸 말이라곤 생각도 전혀 나지 않고, 아예 없다굽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