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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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동 작가의 7편의 연작소설을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등장인물들은 서로 적절히 주변 인물이며, 그들 중 몇 명은 서로 같은 회사를 다닌다. 2022~2023년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 등장 인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상황의 일본 사회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라는 게 좀 재미있다. 등장인물들은 마스크를 쓰듯 마음을 닫고 있다가, 자신만의 은신처라 할만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점차 다른 주인공들과 교류하며 스스로를 치유해간다. 마치 코로나가 창궐했다 종결해가는 과정처럼.


심각한 내용의 소설이나 논픽션은 아니지만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등장해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망 좋은 방’은 읽으면서 조금 놀랐고, (지브리의 바람이 분다 생각이 났다) 일본인들의 가족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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