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의 아이 지상의 아이
김정민 지음, 조성흠 그림 / 한림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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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김정민 작가님의 신작이라면 당연히 감동적이고 재밌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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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 글 비행학교 시리즈 4
김미정 지음 / 씽크스마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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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30년 경험이 담긴 책이라서 신뢰가 가네요.
책 관련 기획을 하려는 데 꼭 필요한 책이라 찜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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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머리카락 -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21
남유하 외 지음 / 사계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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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믿고 보는 한낙원 과학소설상 작품집이 나왔군요!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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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을 챙깁니다 - 바디풀니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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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요새 저 무기력 증인지 자꾸 잠이 와요."

-몸이 휴식을 취하라고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자기 수술한 지 한 달밖에 안 되었잖아. 몸이 쉬라고 말하는 거니까 졸리면 맘 편히 자도록 해.


그동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살아서 아팠던 것인데 자꾸 몸의 이야기를 놓치거나 오해하곤 한다. 


우리 몸은 자체적으로 회복과 치유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리듬이 완전히 고장 난 상태가 바로 소진입니다. 소진이 되면 아무리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고, 뭘 해도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자기 착취의 끝이 바로 소진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p.24 


마음이 다치거나 아프면 더는 아프지 않기 위해 결사적으로 마음을 다독이고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바라보며 스스로 치유하기에 온 마음을 쏟는다. 또한 방어기제를 만들어 스스로를 보호하기도 하는데 왜 몸에는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일까?


몸 챙김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순간순간 따뜻한 주의를 몸에 기울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냥 주의가 아니라 따뜻한 주의라고 한 것은 몸을 수단으로 대하지 않고 삶의 동반자로 대한다는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p.68


20여 년 동안 효율과 결과를 좇으며 ‘속도 중독자' '생각 중독자'로 살아온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몸의 이상 신호를 느끼게 된 마흔 중반, 상담 중에도 내담자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 뒤 결국 스스로 안식년을 갖게 되는데 오랫동안 몸을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서서히 삶의 리듬을 회복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몸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될 때 '몸뚱이'가 아니라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일상에서 몸을 챙겨야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몸챙김'은 건강을 챙기는 것을 넘어섭니다. 몸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에게는 지금이 안식년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에만 집중되어 있던 에너지를 몸에도 나누어 주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혹독하게 아프고 난 후라서 그런지 조금씩 몸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아픈 것인지 마음이 아파서 몸이 아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몸을 먼저 챙기며 마음뿐 아니라 몸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더는 마음이 몸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실질적인 방법들을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았으니 마음을 챙기듯이 살뜰히 챙겨 보시라. 바디풀니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이 될 터이니.

#이제몸을챙깁니다  #문요한지음  #도서출판해냄 #서평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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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그리고 48시간 낮은산 키큰나무 17
유은실 지음 / 낮은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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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면 컵라면 한 번 더 사
그땐 편의점에 나란히 앉아서 먹자

인애에게서 늦은 답장이 왔다. 나는 조금 행복했다. 깨끗하게 낫는 날은 오지 않더라도, 인애와 나라히 앉아 컵라면을 먹는 날은 꼭 올 거 같아서. p155

중1 때 그레이스 병에 걸린 정음은 약물 치료를 4년간이나 받았음에도 세 번째 재발하게 되어 요오드 방사능 치료를 받게 된다. 

48시간 동안 정음이가 모든 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안전 거리는 2미터이다.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게 될까 두려워 가출을 하면서까지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사투에 가까운 48시간의 여정이 어찌나 안타깝고 눈물겨운지! 함께 하겠다며 오기로 했던 친하다고 말하던 친구들은 오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인애의 등장에 정음도 나도 놀랐다. 

-일부러 심슨이라고 불러 본 거야.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라고. 나라면 아이디랑 카톡 프로필을 심슨으로 바꾸겠다. 그럼 심슨이 놀림 받는 말이 아닌 게 되잖아. 세상을 바꿀 수 없대. 나를 바꿔야지. 친한 친구니까 하는 얘기야.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너 그렇게 우울한 얼굴로 늘어져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이 피곤해. 좀 웃어라. 너보다 더 아파도 잘 웃는 사람 많잖아.

스스로 건강하다 믿는 정상인들은 아픈 몸을 가진 이들에게 충고한답시고 이토록 무례하게 굴며 자신이 아픈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싶어한다. 이렇듯 아픈 몸은 공감의 대상이 아닌, 무조건 잘 참아야 하지만 동정받아 마땅한 불쌍한 존재이면서 충고를 받거나 때론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리하여 모두와 2미터를 벌려야 하는 그 시간, 숨 쉬는 것만으로도 주위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막막하고 외로운 그 시간을 홀로 보낼 정음이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타난 인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인애는 정음이를 동정하거나 충고하지 않고 딱 그 거리만큼의 공감과 지지를 보내준다. 

'2미터'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거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의 거리처럼,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그 거리, 서로를 외면하거나 아프게 하지 않을 그 거리에 서서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주는 것만큼 든든한 것이 또 있을까? 각박한 세상에 많은 '인애'들이 아픈 이들과 어우러져 살아간다면 몸이 아픈이들이 마음까지 다치는 일은 없을 테고 세상이 조금더 따스해지지 않을까? 

얼마 전 아프고 힘들었을 때 마음을 나누어 주신 고마운 이들의 따스한 이름을 밤하늘의 별을 세듯 하나둘 떠올려 본다. 

#2미터그리고48시간 #유은실 #청소년소설 #낮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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