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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품 구상하며 꿈과 상징, 신화 공부를 하다가 느닷없이 펼쳐든 책, 미친듯이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완독! 무려 448p. 읽는 내내 어떤 영화가 떠올랐다. 제목은 모르겠고 태어나자마자 (짐캐리가 주인공인데)그의 모든 일상을 자신만 모르게 촬영되어 전국에 방송되는 스토리인데....뭐였더라? ?
무튼 영하 41도의 혹한기에 선택받은 자들만이 살아가는 따스하고 안락한 스노볼 안에 액터(연기자)는 보여주는 삶을 살고 디렉터(연출가)는 액터를 이용해 최고의 드라마를 만든다. 그리고 춥고 빡빡한 스노볼 바깥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저들의 드라마같은 삶을 동경하며 보는 자들(시청자)이다..가장 멋진 고해리를 만들기 위한 디렉터의 무시무시한 계략이 거침없이 자행되는데 ...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임에 틀림이 없겠다.
어쩌면 드라마보다, 소설보다 내 삶이 더 무지막지한 것 같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오는 깊고 시린 겨울밤이 애잔한데, 뭐 수없이 절망의 순간들과 위기가 닥쳐와도 존버하며 해피앤딩으로 끝나면 그만이니까! 아니 아니, 해피앤딩까진 안 바라고 그저 언제까지나 열린 결말이면 참 좋겠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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