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예술 - 우리는 각자의 슬픔에서 자란다 아르테 S 1
강성은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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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다시 느리게 읽고 있는 책이 있다. 나와는 결이 다른 책들을 힘겨이 읽다 지치면 손을 뻗어 이 책을 연다. 네 명의 여성 시인의 뮤즈가 된 그녀들을 만나며 부박했던 나의 삶을 떠올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만, 슬픔은 더 큰 슬픔을 부어야만 사라진다고 했던가.

시인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조차 무색한 오늘,
그럼에도 여성인 그녀들이 사모하는 그녀들을 만나는 일은 황홀한 만큼 아프고, 눈물겹게 시리도록 아름답다. 

아고라 크리스토프, 엘리너 파전, 마릴린 먼로, 버지니아 울프, 이사도라 덩컨, 마리 로랑생, 김혜순, 마돈나, 이연주 . . .익숙한 이름들과 낯선 이름의 그녀들을 잊지 말아야지.

우린 이렇게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각자의 슬픔에서 더 단단하게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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