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예술 - 우리는 각자의 슬픔에서 자란다 아르테 S 1
강성은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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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녀 온 후, 부랴부랴 저녁을 해 놓고 무거운 몸땡이를 이끌고 기어이 합평하러 나가는 길. 지날 달에 사두고 표지만 쓰담쓰담 했던 <여성이라는 예술>을 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책 중독자? 이원덕샘이 올리신 서평을 보니 아니 보고는 안 되겠기에. 죽어야 사는 여자처럼 아파도 읽어야 살고 무엇이든 써야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지금 내가 갖고 싶은 건 아름다운 책이 아니라, 아름다운 책을 읽던 그 시간이다. 책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압도되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 시절. 형편없는 처지와 막연한 미래를 애써 감추며 오직 숨을 곳이라고는 책 밖에 없던 시절, "p24

이 문장 앞에 숨이 턱 막혔다. 나는 지금 어디로 숨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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