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개정판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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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남녀에 관한 이슈에 국한하지 않고 삼라만상(인식의 모든 대상)에 대한 새로운 사유 방식, 접근 방식, 논의 방식이라는 인식의 방법으로 이해한다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현실에 '반대(도대체 반대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고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다른(alternative)현실을 살 수 있다. 혁명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재정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16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동화를 쓰려고 시작한 페미니즘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도 모르는 사이)가부장제의 틀 안에 있는 나를 직면하는 일은 매우 거북하고 불편한 과정이었지만, 남.녀의 구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유연하고 다채로운 시각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상을 가져다 주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니 만만치 않았던 세상살이가 조금은 만만해지고 있다.


물론, 나의 현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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