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너로부터다 -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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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근접전이다.

매 순간 자신의 위치에서 필요한 한 가지를 이뤄야만 비로소 부에 이를 수 있다. 그렇기에 지름길도 비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오늘 하루 그 일을 하느냐 마느냐로 나뉜다.

'돈은 너로부터다'라는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싶었는데 그 말은 결국 '근접전'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근접전! 부는 지금 당장 자기 눈앞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나갈 때 주어지는 거예요. 1라운드를 잘 버티지 않으면 2라운드가 기다리지 않듯, 2라운드에 쓰러지지 않아야 3라운드, 4라운드가 기다리듯 말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지만, 1라운드부터 생각하지 않는다. 한 방에 KO 시킬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는 매 라운드를 하나씩 부딪치고 이겨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월 450을 세차로 벌고 있는 인우에게 인선은 처음부터 대기업 회장이 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일단 월 450을 월 1000으로 올려보라는 미션을 준다. 이게 인우에게는 1라운드인 셈이다. 그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하고, 그 실패에서 새로운 깨달음도 얻게 된다. 몇 번의 도전 끝에 그는 1라운드를 통과한다. 그렇게 1라운드를 잘 버틴 인우에게 새로운 2라운드가 펼쳐진다.

인우의 다음 라운드들과 그것을 이겨나가는 인우의 모습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시간은 금이에요. 그리고 금은 세공할수록 값이 올라가지요. 그냥 금덩어리는 세상이 정한 대로 값이 매겨지지만, 그 금을 아름다운 반지로 만들면 아름다움에 따라 부르는 게 값이 되어요.

시간은 처음부터 화폐인 동시에 세공 가능한, 말 그대로 진짜 금과 같은 존재라는 거예요. 이게 시간은 금이라는 말에 숨겨진 두 번째 의미예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을 금을 세공하는 과정에 비유했다. 이 비유는 그대로 피부에 와닿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한데, 누군가는 그 시간을 돈으로 만들고 누군가는 그냥 흘려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시간을 돈으로 만들 수는 없다. 시간을 돈으로 만드는 내가 되도록 단련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금을 세공하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금은 세공하는 동안에는 오히려 금들이 깎여나간다는 것

단련 과정에서는 수입이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마이너스가 세공 과정에서 깎여나가는 금들이라고 생각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금들이 깎여나가야 가치가 더 커진 금이 되듯, 우리의 시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내 시간이 더 가치 있어지는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 그때 발생하는 비용을 아까워하지 말 것.


본질 → 브랜딩 → 시스템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말은 너무 흔하다. 문제는 그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느냐이다. 저자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한다. 유튜브를 하든 SNS를 하든 블로그를 하든 자신만의 콘텐츠로 브랜딩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브랜딩을 위해서는? "본질"이 필요하다. 본질의 실력을 쌓아 올리는 것. 결국 이 모든 과정을 견디고, 그 과정에서 오는 위기의 순간들을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 그것이 '금을 세공하는 과정'일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일단 나의 '본질'부터 찾아나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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