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궁쥐였어요! 동화는 내 친구 57
필립 풀먼 글, 피터 베일리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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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궁쥐였어요”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 아닐까?
필립 풀먼의 여러 시각과 관점으로 쓰여진책... 필립 폴먼은 우리에게 뭘 말해주고 싶은 걸까? 

로저가 시궁쥐에서 인간으로 변화 하면서부터 사형에서 다시 양부모에게 돌아오기까지 무수한 일들이 벌어졌다.  

로저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 그리고 로저를 바라봤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로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었더라면....
그냥 장난꾸러기 정도로 봐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왜?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봐 주질 않는 걸까? 시청, 경찰서, 병원, 학교... 어떠한가?  

로저와 제대로 이야기를 한 사람이 누구였던가? 시청직원? 경찰? 아님 의사? 학교 선생님 도대체 누가 로저와 대화를 했는가? 로저의 이야기를 들어 준 사람은 누구인가? 소통이 이루어 지기는 했는가? 그저 사람들은 로저를 문제아로 낙인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탐욕에 눈먼 철학자와 탭크루스... 어린아이를 이용해 뭘 하려 했던가? 자신의 앞에 놓인 이익만을 바라본 어른와 로저의 상처....가슴이 아파온다.

그리고, 회초리 일보... 언론, 여론의 힘을 우리는 이 동화책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이야기 나눠보지도 않고... 단지, 언론, 여론에서 그 아이에 대해 괴물이며, 그 아이를 사형해야 하다니....언론에 따른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 군중 심리가 아닐까? 예전에 모광고에서 "남들이 yes 할때, 난 no” 왜? 갑자기 이 광고가 생각나는 것일까? 

어쩌면 지금 현 우리의 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아닌가? 옆을 한 번 살펴 보아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왜? 로저를 있는 그대로 봐 주시 않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로저의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어떤 것을 지각 할 수있게 해줄 수 있는 적절한 비유법을 갖기 이전에는 그것을 보지 못한다.”누군가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누군가 나를 보고 “시궁쥐”같다고 했다....  몇일동안 생각해봤다.  내가 시궁쥐가 아닐까? 근데, 내가 시궁쥐와 같음을 부인할 수 가 없다.. 혹시? 내가 시궁쥐라는 생각은 해 보지 않는가?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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