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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는 참지 않아 1 - 아이 돌보미 편 ㅣ 소원어린이책 33
정예란 지음, 국무영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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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는 어떤 이야기일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제목과 표지를 찬찬히 살펴보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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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미’가 엄마를 뜻하는 걸까?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아이를 훈육하는 이야기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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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조금 달랐어요.
아줌마의 입에 보이는 이빨과 옷에 있는 호랑이무늬를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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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호미 같은데?
나중에 무섭게 변신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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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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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상상을 한바탕 펼쳐놓고
드디어 책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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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호미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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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와 은아네 집에 찾아온 돌보미, 호미 선생님.
그런데 처음부터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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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도 너무 크고, 발톱도 심상치 않고,
젓가락질마저 어딘가 서툰 호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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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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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가 두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용기를 심어주고 도와주는 호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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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면서
‘겉모습과는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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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였던 시절의 호미는
사람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참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거나 괴롭게 만드는 상황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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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고는 아들에게도 꼭 이야기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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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두렵게 하거나 무섭게 하고,
나를 해치려고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혼자 참고 있지 말고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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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호미가 처음 아이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가간 것은 잘못된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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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물원에서 사람을 도와주었던 모습,
은재가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 앞에서 주눅 들었을 때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가 술에 중독되어 아이들에게 무섭게 다가가는 것을 막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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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는 두려운 순간에 손을 내밀어주고 지켜주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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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혼자 모든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할 때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하고
그 어른이 아이의 편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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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꼭 거창한 행동만을 의미하는 건 아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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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도 한 걸음 내딛는 것,
힘든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잘못된 일을 보았을 때 모른 척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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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로는
두려워하는 아이의 곁에 있어주고,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 역시
어른이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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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언제나 용감할 수는 없겠지만,
두려운 순간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조금은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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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가 은재에게 건네준 용기처럼,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간직하고
언젠가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
✔️이 책은 출판사 소원나무 와 르온서평단으로 도서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