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모음이 사라졌다 ㅣ 내친구 작은거인 72
윤미경 지음, 현단 그림 / 국민서관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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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았으며,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서평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한글을 바로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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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첫 장을 펼치면 붉은 박스 속 경고문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모음 일동’의 단체 파업 예고! 두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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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아요.

이미 모음을 제외한 자음만으로 대화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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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병’에 감염되어 긴 대화는 번거롭고, 점점 짧게 말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모음을 빼고 자음만 사용하는 것이 사건의 시작이 됩니다.

결국 모음들은 단체 파업을 시작하고, 사람들은 더 이상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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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거 정말 우리가 자초한 일이네…” 하는 생각이 들어 공감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상하더라고요.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하고 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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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간판과 안내판도 알아볼 수 없게 변하고, 외국어 간판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며

‘여긴 한국인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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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수업이 어려워져 휴교령까지 내려지고, 경찰 오안전 씨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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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에 이어 자음들까지 하나둘 모습을 감추기 시작합니다.

비명소리처럼 사용되던 ㅋ과 ㅇ이 사라지고, 이어 ㅎ, ㄴ, ㅁ, 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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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음과 자음, 주인공 훈민이, 경찰 오안전, 국회의원 왕잘난, 동화작가 뻥튀기까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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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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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유네스코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한글을 정작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함부로 사용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 읽는 내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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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자음만으로 대화하거나 줄임말을 사용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진 요즘.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한국어와 한글 사용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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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과 자음이 동화 속 이야기처럼 다시는 무서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한글을 조금 더 소중하게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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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한글의 소중함과 올바른 언어 사용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한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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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나는 한글을 얼마나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었을까?’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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