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비룡소 클래식 55
빅토르 위고 지음, 조르주 앙투안 로슈그로스 외 그림, 김윤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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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없는 우중충한 분위기 때문에 무서웠다. 분위기가 어두워서 그림 보기가 겁이 났다. 그렇지만 색이 없으니 인물과 사물의 색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겁쟁이인 나는 그림에 눈길을 둘 수가 없다. (초 6.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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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까지 읽은 아이에게 책을 건네 받았다. 빅토르 위고와 비룡소의 만남은 아이들이 좋은 책 속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엄마에게 금상첨화 같은 조합이었고,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뭐라도 기억에 남길 바랐다. 그러나 큰 아이는 겁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도입부를 더 이상 넘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내가 먼저 읽고 다시 넘겨주기로 했다.



아이에게 행한 일들이 혹독한 대가로 다가온다. 수평선 위의 세상들이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그 순간을 지켜본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일들에 대해 우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느끼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비도덕성이 자라나고 있다.



18세기 영국의 귀족사회를 향한 비판을 담고 있는 빅토르 위고의 작품. 인간을 사고파는 행위를 했던 시대. 정치적 사회적 특권을 가진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려는 작가가 있었기에 이렇게 훌륭한 [웃는 남자]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웃는 남자]를 보며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고전 문학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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