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도책 -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재편하는 인공지능의 실체
케이트 크로퍼드 지음, 노승영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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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로 초대 받아 일주일 간의 여행을 마친 느낌.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넘기기 어려웠고, 매 페이지 마다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책이라는것이 나의 성장 도구로 사용되고 있지만 책은 도구가 아니라는걸 절실히 알게 해줬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필수 광물을 장악한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를 듣고나니 전기차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가 열광했던 전기차 주가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비판하는 시간을 가질수도 있다. 전기차 생산에 있어서 어떤 원료가 들어가는지 관심의 문을 열고 있는 독자들에겐 재미있는 책이 될것같다. 전자제품과 자연재해가 이토록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것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전자제품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광물을 위해 기업은 필요한 광물을 찾아다니며 빠르고 신속하게 쓸어담는다. 그리고 남는건 땅의 사막화와 지역사회 해체로 인한 폐허. 극단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지구가 망가지고 있었구나’를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다.

사람들이 AI처럼 일하고 있었다. [AI지도책]을 읽기 이전에는 내 아이가 입사하면 좋은 회사처럼 보였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외부인이 봤을때는 가고싶은 회사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사람들이 하는일은 기계를 위한 수단처럼 보이기도 했다. [AI지도책]을 읽는 시간동안은 생각의 양면이 공존 한다는 사실을 계속 깨닫게 될것이다.

4차산업 혁명의 속도에 가속력이 붙을수록 인간의 직업이 AI로 교체되는건 지겹도록 들었다. 일반 노동자들은 각 대기업의 부속품에 지나치지 않는 존재로 변모된다. 지구에 존재하는 인류가 피하지 못하는 아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4차산업 혁명을 향해 속도내어 달리는 이상 고민해봐야할 문제를 시사하는 이야기들이 촘촘히 걸려있는 지식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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