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읽고 벌처럼 쓴다 - 자신의 분석을 명확히 문장으로 만드는 비평 수업
기타무라 사에 지음, 구수영 옮김 / 지노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나비처럼 가볍게 사뿐히 읽고 벌의 침처럼 제대로 쓰라는 말인가? 생각하며 책을 골라들었다.

어느 분야든 일에 대한 메뉴얼은 있었다. 평소 비평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을때마다 ‘비평가들은 어떤 기준으로 비평을 하는걸까?’ ‘비평가들은 왜 부정적인 말들만 늘어놓는걸까?’ 생각했었는데, 그랬던 비평가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책. 비평가들이 어떤 이유로 좋은 문학,좋은 영화 라고 극찬하게 되는지 그 기준에 대해 배울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얼마전 이동진 평론가가 한 외국영화를 평론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본적이 있었는데, 무려 1시간이 넘는 길이의 영상이었다. 유튜브 영상 특징상 한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는 영상은이 1시간동안, 그것도 평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까?의구심을 가졌지만, 평론이라는것에 대해 먼지 한톨 정도 알게 된 지금은 영화평론은 1시간은 충분히 재미있게 볼수 있는 시간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평론 하는 기준은 분명하게 정해져있다는것이다.

나와 의견이 다른 비평가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느꼈던 불편함을 그대로 느끼되 그 불편함이 왜 인지 내 안에서 찾고 내뱉어보기를 하면 새로운 경험이 될수 있다는것을 이해시킨 작품이었다. 타인에게 들은 비판적인 이야기에 상처 받지 않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 생각하다보면 내가 심리적으로 자존감이 낮은건가?라며 심리서를 꺼내 읽게 되는데, 그럴때 차라리 비평 관련 책을 권하고 싶다.

남들의 비판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이것을 비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평이라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그것이 타인과의 감정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내가 성장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점!!
<비평과 비판의 뜻부터 이해하기>_사전찾아보기
*비평이란 : 1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함. 2남의 잘못을 드러내어 이러쿵저러쿵 좋지 아니하게 말하여 퍼뜨림
*비판이란 : 1.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 2.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
(비평은 사물을 상대로 하는것이고 비판은 사회현상을 상대로 행하는것 같다.아직 더 배워야 함.)

아무래도 비평이라는것을 하다 보면 글을 쓰기 마련인데, 책속에는 글쓰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었다. 제목에 맞게 글을 쓰는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는데,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한 곳으로 모을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정독이 왜 중요한건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풀리니 정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게 된다.

이 책에서 앞 뒤 다 자르고 진짜 하나 배우고 싶은건 숨쉬듯이 비평한다는 작가의 태도였다. 나도 숨쉬듯이 ‘매일 글을 쓰자’는 목표에 응원해주는것 같아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난후에도 책을 만지작거리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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