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 40년 동안 숲우듬지에 오른 여성 과학자 이야기
마거릿 D. 로우먼 지음, 김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탐사가가 알려주는 나무 꼭대기에서의 탐험가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다이나믹한 과학 에세이라고 보면 되는책이다. 나무 전문가가 되려면 이정도의 고난과 험난한 환경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걸 절실히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로우먼 박사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를 알게된다. 로우먼 박사가 얼만큼 자연 깊숙히 들어가서 자연과 하나 되었는지 직접 경험하며 몸으로 체험한 것들을 글에 풀어 헤쳐놓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앉아서만 읽고 있으니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흩어져 있는 씨앗들을 하나하나 모아 한곳에 정리정돈하며 새로운 싹이 트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한번더 읽어봐야하나보다.

초록이 주는 느낌은 맑고 눈이 정화되며 편안한 마음이 생기게 한다. 거대한 자연을 품에 안고 옛 이야기가 마구마구 쏟어지는것 같은 이야기 보물섬에 들어간것 같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종이 존재하는 아마존강에 던져진듯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편집은 책의 왼페이지 하단에는 책 제목이 적혀있고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는 지금 읽고 있는 챕터가 어딘지 알려주니 매번 차례를 넘기지 않아도 현재 위치를 알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하단을 이렇게나 많이 보게 되는 책도 처음이었던것같다. 아무래도 용어나 그 용어를 부연설명 하는 배경 자체가 해외라서 더더욱 어렵게 느껴진것 같다.

그래서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도움 요청을 했다.
초3아들에게 물어봤다.

mom :
책 제목이 뭘 나타내는것 같아?
제목은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때]야~
My son :
우리는 자연이다
자연이 없으면 내일이 없다
내일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라고 깔끔하게 3문장으로 정리해 주길래 다시 힘내서 읽어봤다. 그녀의 버라이어티한 숲속 생활은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 없이 꽉꽉 채워지고 있었다. 지금도 세상의 모든 나무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본다. 인류가 살기 위한 터전을 위해 나무를 돌보고, 우리를 위해 일하는 그녀를 존경하고 응원하려한다. 나무가 없으면 우리의 내일도 없다는것을 기억하는 하루를 보내야 할것 같다.

#도서협찬 #우리가초록을내일이라부를때 #흐름출판 #마거릿디로우먼 #여성과학자 #과학에세이 #숲이야기 #신간 #자연과학 #신간추천 #북카페 #책추천 #책리뷰 #취미생활 #아마존스토리 #숲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