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목격자
황민구 지음 / 부크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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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수 많은 cctv를 보며 저 많은 기계들은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책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기대하며 읽었다.

유퀴즈에서 처음 보게 된 분이었고, ‘아~이런 직업도 있구나!’처음 알게해준 어느 남자분이었다. 천개의 목격자 제목만 보고 궁금증이 생겨서 어떤 책인지 책 표지를 보니 낮익은 얼굴의 작가님이었다.

소설이 아님에도 도입부의 몰입도는 대단했다. 정신없이 달리는 자동차를 보고 있는듯한 느낌으로 시작되었다가 조금씩 그 자동차가 서 있는 도로가 어디인지 보게 되는 느낌이었다.

책속에는 곳곳에 “왜?”라는 물음이 숨어있다. 도대체 왜? 어떻게?이런 일이 생기는건지 끝없는 답답함이 나열되어있다. 이렇게 끝까지 이야기가 전개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법영상분석가의 하는 일을 보며 cctv가 왜 인권침해라고 말하는지 더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병원 수술실이든 어린이집 내부든 어디든…cctv가 하는 일이 사람이 하는 일보다 훨씬 가치있게 쓰이는 곳이 많았기때문이다. 우리의 기억보다 정확한건 영상이니까.

직업적인 소신과 소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며 읽게 되는 진솔한 이야기의 책이었다. 지금도 거리 곳곳에서 촬영되고 있는 cctv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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