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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기다리며 ㅣ 재미난 책이 좋아 15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에이미 준 베이츠 그림, 지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평점 :
사람이 동물과 과연 대화가 가능할 수 있을까? 나중이 된다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동물과 사람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사람이 묻는 말에 동물이 대답하고, 동물이 묻는 말에 사람이 대답을 한다면 정말 재미있을텐데 말이다. 그런 상상들을 이 책 속에서는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바로 마법이 강아지들에게 있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의 주인공 윌리노어는 부모님의 갈등 때문에 가정불화를 겪고있다. 어느 날은 부모님께서 심하게 다투시다 아빠가 가출해 버렸고 엄마는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완동물을 기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기르게 된 애완동물이 무려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1마리다. 그들과 함께하며 윌리노어 가족은 살아간다. 그런데 사실 모든 강아지, 고양이들은 사람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고 그 말에 대답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4 살배기 윌리노어의 여동생인 엘리노어는 강아지,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엘리노어가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자 윌리노어도 차츰 관심을 가지고 개들의 말에 귀기울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윌리노어도 개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고 이 세상에 마법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는 조금 어렵고 가깝지 않을 수 있는 주제인 ‘가정불화’와 재미있는 상상인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두 주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이야기에 대한 장점을 말하자면 “동물들과 이야기한다” 라는 재미있는 요소가 우리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흥미를 유발하니 책의 이야기에 더 집중을 하게 되고 이야기에 집중을 하면 할수록 이 책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게다가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게다가 그 재미있는 이야기를 뒷받침 해 주는 아름다운 그림체까지! 정말 책 속에 모든 것들이 담겨 있었다.
이런 장점들도 물론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의 진짜 장점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든 누구나 고민, 문제, 힘든 상황 등을 겪게 되어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힘을 주는 이 책, [마법을 기다리며] ! 어떠한 일에 지쳐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