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실망했을 때보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호의를 느꼈을 때 훨씬 더 쉽게 경계심을 풀고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신뢰감을 갖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내면에 있는 것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보다 더 위대하다. - P133
내가 읽은 최초의 웹소설이다. 여성이 보기에 불편한 구간이 없고(여성을 성적 물화하는 시선이 없음) 무엇보다 나혼자 강해져서 몬스터를 물리치고 다니는 내용이 아닌,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귀여운 몬스터 육성은 덤) 보잘 것 없는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세상을 구하는 내용이 너무 좋았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라 덕분에 한달간 몰입해서 푹빠져서 살았다. 지금은 완결이 나서 대신 읽을만한 비슷한 웹소설을 찾고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 같다. 다들 사이다를 원해서 사건이 벌어져도 빠져들기 전에 끝나버리고 캐릭터들은 물탄 우유를 마시는 느낌. 이게 요즘 추세라면, 아마도 내스급이 내 인생의 마지막 웹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참고로 나는 연재분 사면서 단행본도 함께 구입했는데, 단행본에는 본편에는 없는 외전과 삽화가 있으니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종이책도 나와준다면 꼭 다시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