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에게 노예 해방 기념일은 노예 해방을 완수하려고 했으나 결코 그렇게 되지 못했던 일종의 장엄한 허무를 경축하는 공허한 기념일이다. 게다가 노예 해방 기념일에는 노예 제도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는, 종식되지 않고 그저 형태만 바꾼 채 이어지고 있다는 지속적인 불안이 있다. 그 기괴하고 으스스한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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