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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은이가 막 걸음마를 시작하고, 계단을 오르고 하던 때를 떠올리게하는 예쁜 동화입니다.
엎어지면 다시 일어나 걷고, 또 엎어지고...한 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엄마 아빠에게 큰
기쁜을 선물하던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니 정말 행복해집니다.
어느 새, 4살이 되어 뭐든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피우는 고집불통 말괄량이 은이가
데이지 흉내를 내요...깡총,깡총... "나 잘하죠?" 하면서요^^
아기 토끼 데이지가 엄마에게 깡총뛰기를 배우고 있어요.
깡총,쿵! 깡총, 쿵! 뛰었다 넘어지기를 반복하던 데이지가 깡총뛰기가 잘 되지않자 훌쩍거려요.
그 때, 엄마는 "한 번에 되는게 어디있니?" 하며 연못가의 아기 생쥐를 가리켰어요.

연못가에서 아기 생쥐가 갈대 끝까지 오르기를 배우고 있고, 아기오소리는 아빠오소리에게 땅굴파기를 배워요.
또, 아기 오리는 엄마오리에게 헤엄치기를 배우고 있어요. 여러 동물 친구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며
데이지도 열심히 깡총뛰기 연습을 해요. 깡총, 깡총, 깡총, 깡총! 하지만...
울상이 된 데이지에게 "걱정마, 데이지. 너도 잘 뛰게 될꺼야." 엄마는 데이지를 꼭 안아주었어요.
수없이 넘어지던 데이지가 깡총깡총,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어요.
깡총뛰기에 자신이 생긴 데이지가 폴짝! 깡총! 야호!...정말 신났어요. 깡총뛰기 연습에 지친 데이지를
엄마가 꼭 안고 집으로 가요. 엄마품에 포옥 안긴 데이지는 아기생쥐와 아기오소리, 아기오리가
궁금했어요. 기어오르기와 땅굴파기, 헤엄치기를 배울 수 있을까?...
엄마는 데이지에게 다정하게 속삭였어요. "반드시 해낼 거야."

처음 깡총뛰기를 혼자서 해보겠다는 데이지는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아있어요.
그 자신감이 실패를 거듭하면서 좌절하게 되고, 그럴때면 따뜻하고 다정하게 속삭이며 용기를 주는
엄마의 모습 또한 부모들의 모습입니다. 데이지가 깡총뛰기에 실패하고 자신없어 할때마다
다른 동물 친구들의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때 데이지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구나."
또, "나만 연습이 필요한게 아니구나." 하고 깨달아요.
데이지는 엄마의 따뜻한 격려속에서 힘을 내어 계속 도전하지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격려와 사랑을 담아 깡총뛰기를 가르치는 엄마토끼의
포근한 사랑이 전해져오는 동화에요. 그림만봐도 사랑이 느껴지지 않나요?...^^
수채화 같은 잔잔한 색체에 작고 여린 동물들을 소재로 엮은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모든것에 호기심도 많고, 하고싶어 하는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은 4살 꼬마 은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끝도 없을 것 같은 질문에 짜증도 내고, 퍼즐 맞추기나 블럭 놀이를 하다가
뜻대로 안되는지 신경질부리는 아이에게 야단을 치던 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해 나가야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고, 부드럽고 포근한 엄마가 되어, 언제나 따뜻하게 지켜주고
안아주라는 소중한 암시를 주는 책.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는지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고, 때론 반성도 하는 시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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