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빨간 날 - 달력나라 서바이벌
주경희 지음, 김옥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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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나라 서바이벌 오늘은 빨간날.

 

365명의 백성들이 살고있는 달력나라. 별다른 문제없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달력나라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요.

모두가 평등했던 백성들에게 계금이라는게 생긴거에요. 바로 빨간날과 파란날, 그리고 까만날, 이렇게 세 개의 계급이었어요.

가장 많은 까만옷 백성들은 "보통날", 파란옷보다 한단계 높은 파란옷은 "주말", 뜨거운 사랑을 받는 빨간옷은 "일요일"...

달력나라 백성들은 정말 사이좋게 지냈어요.  공평하게도 해마다 서로 옷을 바꿔 입었거든요.

그런데, 빨간날 중에서도 특별한 날. "공휴일"때문에 문제네요.  해가 바뀌면 서로 옷을 바꿔입지만 공휴일만큼은  예외였어요.

공휴일때문에 달력나라가 술렁이기 시작했고, 설문조사에서도 어린이들은 "공휴일은 그냥 노는 날"이라고 해서 충격을

주었어요. 이에 달력나라 국회에서는 공휴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열기로 하였답니다.

 

◈1번 참가자. 우리 우리 설날오늘이래요.

새해의 첫날인 1월 1일과 한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사이좋게 나란히 참가했어요.  십이지에 대한 이야기와 복조리,  그리고 설날에 먹는 떡국의 유래 등...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답니다. 우리가 설에 하는 덕담을 제대로 하려면 앞으로 일어나길  바라는걸 벌써 일어난 것처럼 말해야 제대로 하는 덕담이래요.

◈2번 참가자. 태극기 휘날리는 삼일절.

일제 강점기. 3월 1일 정오를 기해서 시작된 독립 만세 운동. 육당 최남선 선생님이 쓰신 "독립 선언문" 보존이 안되어 존재하진 않지만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독립 선언서의 높고 큰 뜻은 우리 가슴에 새겨져 있지요.   그 높고 높은 뜻을 기리는 3월. 1일. 그리고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애국심을 되새기고 우리의 민족 정신을 다지는 중요한 날임을 강조합니다.

◈3번 참가자. 푸르게 푸르게 식목일.

4월 5일 식목일은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등과 함께 나와 우리나라 식목일과 한식에 얽힌 일화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어요. 문공과 개자추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한식에 찬 음식을 먹는게 중국의  풍습이라고도 하지만 엄연히 우리민족 고유의 것이다라는 사실을 뒷바침해주는 불씨이야기. 비록 빨간옷은 벗었지만 식목일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보여줍니다.





◈4번 참가자. 부처님 오신 날. 석가탄신일.

4월 8일 석가탄신일은 시주받은 밥 알 한톨에도 시은이 담겨있어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스님의 말씀. 불교란 삼라만상 모든걸  포용하는 것이며,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어 자비를 베풀라는 부처님의 말씀등을 전하며 빨간날이어야 함을 거듭 강조합니다.

◈5번 참가자. 오월은 푸르구나 어린이 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일본의 방해에도 굴하지않고 어린이 날을 만들고 지켜내셨어요.   어린이들은 나라의 보배이고  우리의 희망이에요. 그래서 일본은 우리의 희망을 밟아버리려 어린이 날을 없애려했답니다. 가정의 달 오월에는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도 있어요. 어린들의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빨간옷을 입혀주었지만  오월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스승님 모두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달이랍니다.

◈6번 참가자. 애국 선열께 감사하는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기리는 날. 현충일이 왜 6월 6일 일까요?  현충일에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순국 열사를  기리는 동시에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을 기리는 날이랍니다.





◈7번 참가자. 대한민국의 헌법을 공포한 제헌절.

제헌절은 달력나라 백성들에게 여러가지 문제를 내어요. 모두들 열심히 풀고 있네요.  인간의 인권을 존중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는 정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겨보자는 의미에서 제헌절은 매우 중요하지요!...

◈8번 참가자. 대한독립 만세! 광복절.

8.15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이라는 글씨와 함께 날아갈 듯 춤을 추어요. 온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쳐요.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한 날로 특별한 빨간날로 길이 남아야 할 것입니다.

◈9번 참가자. 민족의 생일. 개천절.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지상에 내려와 나라를 세우고 곰이었던 웅녀와 혼인해 낳은 아들 단군이 "조선"을 세운 이야기.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  "개천절"도 정말 중요한 날이지요!...





◈10번 참가자. 달아달아 밝은달아~추석.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라고도 하지요. 추석엔 무엇을 할까요? 조상에 제를 올리고, 성묘도 하고, 송편과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 나누어 먹어요. 그 동안 열심히 가꾼 논, 밭의 곡식을 수확하는 때이기도 해요.

◈11번 참가자. 가갸거겨~ 한글날.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복장을 하고 나와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요. 노는날이 너무 많아 경제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날이에요.

◈12번 참가자. 씩씩한 국군 아저씨. 국군의 날.

10월 1일 국군의 날은 더 이상 빨간날이 아니지만  21세기 선진 국군으로 거듭난 우리 국군을 자랑하기 위해 나왔어요.  1950년 한국전쟁중 우리 국군이 동해안 전선에서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시작한 날이에요.

◈13번 참가자.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  성탄절엔 전 세계적으로 파티를 열고 기뻐하는 날이지요.  산타 할아버지의  유래는 어디서 시작 되었을까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크리스마스 씰,  크리스마스 자선남비에 얽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세계인의 축제 날, 용서하는 날, 사랑하는 날인  크리스마스도 빨간옷을 입을 수 밖에 업겠지요?...





 모든 후보들의 연설이 끝나고 마지막 투표가 시작 되었어요. 달력나라 백성들은 모두가 고민에 빠졌어요. 도대체 누구에게 빨간옷을 주어야 할지...어느 날 하나 뺄 수가 없었지요. 모두가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에요.

달력나라 백성들은 깨달았어요. 공휴일은 그냥 노는날이 아니라는 걸요.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요...우리 민족의 경사스럽고 잊을 수 없는, 잊어선 안되는 기념일에 대해 의미를 깨닫게하는 뜻깊은 달력나라 서바이벌이었답니다...

 

오늘은 빨간날을 읽고...

새해에 받은 달력에 가장 먼저 하는일은 가족행사를 기록하는거죠. 제사나 생신, 생일...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나들이를  하거나

미루었던 일들을 하며 보냈고, 국경일이나 기념일이 되면 그냥 별 생각없이 하루 쉬었다는 생각에 부끄럽습니다.

본문에 설문조사에서처럼  공휴일이 뭐냐고 물어온다면 무심코  그냥 쉬는 날이라 대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또  부끄러웠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엔 길을 가다가도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가던 길을 멈추어섰지요. 태극기가 있는쪽을 향해 가슴에 손을얹고

애국가가 끝날때까지 서있었어요. 삼일절이나 현충일 같은 국경일에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렸지요.

정권이 교체되고 세대가 바뀌어지면서  언제부턴가 조금씩 사라지다가 지금은 볼 수 없는 문화가 되어버렸네요. 가끔  국경일에 차를 타고 지나다  태극기가 걸린집을 보게되는데  시야에서 벗아나도록 시선을 떼지 못하던 기억들이 스칩니다.

어린이들에게 공휴일에 관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고 유쾌하게 엮어주신 작가님의  배려에 감사했습니다.달력나라  서바이벌

오늘은 빨간날...제목부터 호기심을 주지만  내용이 참 흥미로워요. 달력나라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처럼  1부터  13의  빨간날 참가자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속에서 그 날의 의미를 찾아 되새기며,  공휴일이 품은 찬란한 우리 역사와 문화를  하나하나 알아가고, 공휴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일깨워 줍니다.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많이 추천되었지 않았나 싶을 만큼  필독도서라 여겨지는데요. 모든 어린이들에게  읽혀져서 "공휴일은 그냥 쉬는 날"이라는 어린이는 한 명도 없기를 바라봅니다.

 

                                                              마음이 예쁜 아이들이 사는 세상.

                 세상모든책의 마음이 예쁜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초등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존중하며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곁에 늘 가까이 있겠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을 갖는것과 같습니다.<세상모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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