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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된 이벤트]
보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개똥이네 놀이터...무척 정감가는 책제목에 귀여운 딱지까지.그리고 개똥이네 집이라는 부모님책이 있는 잡지를 만났다.지루하지 않게 읽을거리가 참 많아서 좋다. 부모님 책에는 "창간 3주년 기념.독자 이야기 마당"이라는 코너에 열혈 독자들이 풀어놓는 쓴소리,단소리란 주제로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담았다. 부모님들이 읽기 좋은 글들과 아이와 함께 보고 이야기하기 좋은 글들도 있고 생활의 지혜를 담은 글들도 있어 부모님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개똥이네 놀이터엔 흥미거리가 무척 많아 아이들이 매일매일 놀러가도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을것 같다.숨은 그림찾기,가로 세로 낱말 풀이, 만화도 여러 편...처음 책 받자마자 어떤 냉용들일까 넘겨보다 본 도꼬마리 이야기.그림을 보니 어릴때 기억이 난다.풀의 생김새를 보니 알겠는데 그 식물의 이름이 도꼬마리 라는건 몰랐다. 신기한 풀 도꼬마리를 재미있게 엮은글이 유난히 마음에 들어오는데 아마도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까닭인 듯 싶다.
바스락 바스락 마른 풀들이 우거진 가을 들판에
고소한 풀씨먹으러 참새 식구들이 날아왔어.
배불리 먹고 포르르 날아가는 참새 깃털에
도꼬마리 열매 하나가 살며시 달라 붙었네.
요즘 아이들도 이 풀을 알까? 어릴적 참 많이 갖고 놀았었는데, 독이 있다는 것도 약으로 쓰인다는것도 이제야 알았다. 도꼬마리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꼭 자연관찰 책을 보는 듯 하다. 독후활동처럼 도꼬마리 그리기와, 도꼬마리로 과녁 맞히기. 도꼬마리 엮기 등...또 대부분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작품들과 삼행시 등,,,많은 부분 아이들이 참여함으로써 더욱 의미가 깊다하겠다. 아이들의 세상도 엿 볼 수 있는 휴식처가 된다.
이 세대 아이들은 우리 어릴때와 달리 많은 학업 스트레스로 많이 지쳐있을텐데...그래서 아이들의 무거운 어깨가 항상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훌륭한 어린이 잡지가 있어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니 무척 기쁘다. 될수 있으면 우리 모든 아이들에게 이 어린이 잡지가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나아가 소외되거나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도 부담없이 개똥이네 놀이터에 놀러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럼 외로운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텐데...
이제 3살인 딸아이에겐 너무 이르고 만 5세는 되어야 좋을 듯하다.은이녀석 종이딱지에 홀딱 빠져 열대 과일과 좋아하는 공룡들의 이름을 다시한번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 돌을 맞은 개똥이와 친구인 은이야, 5살이 되어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자.개똥이도 잘 자라나길 바라면서 세 돌 축하해.그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