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미세한 차이에 의해 초원밭쥐는 애착이 강하고 관계가 반영구적으로 유지되지만 산악 쥐는 애착이 희박하고 관계 또한 한순간만 유지된다. 누구에 대해서도 애착이 없는 회피형 인간의 습성은 산악 밭쥐의 그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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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중추에도 옥시토신 수용체가 많이 존재한다. 그에 반해 산악 밭쥐는 옥시토신 수용체가 적은데다 선조체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옥시토신이 분비되었을 때 초원 밭쥐에게는 환희라는보수가 주어지고, 그것이 배우자나 새끼와의 관계 유지를 돕지만, 산악 밭쥐의 경우 불안은 줄더라도 환희까지는 맛볼 수 없으므로배우자나 새끼와 함께 사는 것을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 미세한 차이에 의해 초원밭쥐는 애착이 강하고 관계가 반영구적으로 유지되지만 산악 쥐는 애착이 희박하고 관계 또한 한순간만 유지된다. 누구에 대해서도 애착이 없는 회피형 인간의 습성은 산악 밭쥐의 그것과 비슷하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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