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관리 핸드북 -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소프트 스킬 노하우 /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마이클 롭 지음, 박수현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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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개발자의 커리어가 크게 indivisual contributor와 manager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게 꽤 익숙하다. 그래서 그중 한 가지에 좀 더 집중하거나, 둘 중 어느 방향이건 커리어 전반적으로 경력을 쌓을수록 필요한 기술로 흔히 soft skill이라 부르는 분야에 대한 책을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소프트 스킬과 함께 관리자로 가는 길에 대한 책이다. 유사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보면 (비록 미국식이라 때로는 받아들여지지 않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머를 통해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볍게,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배려한 점이 좋다.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선뜻 쉽게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저자가 작성한 본문만 46장까지 600 페이지가 넘고,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까지 합치면 전체는 7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하지만 챕터 하나의 분량은 많지 않아서 하나씩 시간 날 때마다 나눠 읽으면 어느 사이 진도가 나갈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따로 기록하고 다시 읽기 위해 남겨둔 부분들이다. 조직, 문화, 관리자, 리더십, 신뢰, … 모두 중요하고 하나하나 파고들기 위해서는 어렵고 쉽지 않은 주제들이다. specialist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 개발자로 지낼 때와는 다르게 관리자는 확실히 generalist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는 하나를 꽤 잘하면 못 하는 영역이 있어도, 잘하는 영역의 쓸모가 확실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매니저는 하나라도 평균 이하로 가게 되면 시간이 흐르면 구성원이건, 문화건, 기술적인 결함이건 어떤 식으로든 담당하는 조직에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의 조짐이 보이거나, 처음 맞이하는 상황이 혼란스러울 때 (매니저의 길을 걸을/걷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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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 - 18년 차 카카오 면접관의 빅테크 기업 취업/이직 가이드
이남희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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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을 통해 스타트업 대표를 만날 일이 있었다. 개발자 채용의 어려움,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되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는데 소개를 받아 같이 식사를 하면서 내 의견을 말씀드렸다. 그 일 이후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먼저 책을 읽고 나서 약속을 잡게 되었으면 편하게 책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은 구인이 아니라 구직에 대한 책이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일을 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구인을 하는 쪽에서도 개발자 채용이 어떤 식으로 변화했고 요즘 어떤 생각을 갖고 대하는지 알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코딩 인터뷰의 바이블 격인 cracking the coding interview(번역서: 코딩 인터뷰 완전 분석)를 필두로 다양한 인터뷰 관련 서적이 나왔는데, 저자는 이런 책과 조금 차별화를 두고 싶어했던 거 같다. 지원할 회사 선택부터, 이력서, 자기 소개서, 경력 기술서, 코딩 테스트 준비, 기술 면접, 2차 면접까지 이직을 위한 전 과정을 고르게 설명한다. 개발자 채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코딩 테스트나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의 경우만 놓고 보면 그만큼 깊이는 덜할 수 밖에 없지만, 전체를 다 설명하기 때문에 이직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종합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기술적인 부분도 분량 때문에 제한적일 뿐, 다루는 종류가 풍부하고, 내용의 깊이도 실제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는 게 느껴질만큼 충실하다.

이직은 계약서 사인하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결정은 자신의 몫이다. 그럴 때 이 책이 옆에 있으면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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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모달 생성 AI 인사이드 - 멀티모달 생성 AI의 개념부터 활용 전략과 미래 전망까지
홍정한.변형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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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arch 11, 2024

  • 소제목에서도 드러나지만, 기술 서적은 아니고 AI의 전반적인 개념부터 활용 분야나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AI를 도입해 내부에 적용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등 어떤 집단을 담당하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앞의 추천사들도 어디 원장이나 학과장, 책임자뿐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듯한 서울시 공무원분도 있었다.

    • 목차를 보면 개념, 기술 변천 과정, 활용 분야, 관련 기업, 주요 이슈, 전략 및 정책, 제언의 순서로 이어진다. 책의 장점은 정말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이다. 개념, 활용 분야 같은 부분도 괜찮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다루는 책은 정말 많지만, 이쪽을 다루는 서적은 많이 없기 때문에 전략 및 정책이나 제언 부분이 돋보였다.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클 거라는 건 모두 동의하는 바지만, 아직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저런 걱정이나 우려도 많은데 그런 점에서 이렇게 기술 외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자료가 기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아쉬운 점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점은 두 가지. 첫째, 제목이나 각 장에서 다루는 ‘멀티모달’. 책 제목부터 ‘멀티모달 생성 AI 인사이드’로 멀티모달을 내세우고 있으나 다루는 내용을 보면 멀티모달보다는 일반적인 AI의 관점에서 보는 분량이 더 많다. 둘째, 두 번째 장에서 기술 변천 과정을 설명하면서 코드도 함께 실었으나 이 책의 (내가 추정하는) 잠재 독자층을 볼 때 코드에 관심이나 필요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 책의 분량이나 내용으로 고려할 때 ‘저자의 말’에서 썼듯이 독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가질 수 있게 하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천!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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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아한 개발 -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의 조직문화, 온보딩, 기획, 개발, 인프라 구축 이야기 요즘 시리즈
우아한형제들 지음 / 골든래빗(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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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software 회사들은 여럿 있다. 기술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기술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브랜딩에도 좋은 효과를 보기는 하지만 우아한 형제들같이 책까지 내면서 이런 활동 - 일종의 devrel - 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software 업계와 밀접하면서 동시에 최근에 책을 낸 회사들을 생각해보면 대표적으로 토스나 쿠팡이 있지만, 이 경우는 기술적인 내용과는 무관했다.

  • 책의 내용은 이미 https://techblog.woowahan.com 를 통해 공개한 내용이고, 마지막에 각 소챕터를 읽을 수 있는 번호도 공개하고 있다. 몇몇 글들은 이미 읽어봤던 글이었지만, 기술 블로그에 있다고 해도 두고 두고 돌아볼 가치도 있어서 이렇게 책으로 나오는 게 의미가 있단 생각이 든다.

  • 특히 아래 저장한 내용들은 어느 회사에서나 주의하고 지켜지는지 봐야 할 부분들이다. 이게 뭐가 어려워? 혹은 이건 당연하지? 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다니는 회사는 이미 꽤 좋은 회사일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 내가 항상 강조하는 건 스스로부터 믿지 말라는 것. 자신이 몇 달 전에 작업한 코드에 대해 작성하던 당시만큼 자신있게 설명하고 모든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개발자는 정말 흔치 않다


    • 이 역시 management를 하기 시작한 후부터 항상 강조하던 부분. BM의 중요성과 함께 어떤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생각

'이 글은 골든래빗으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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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를 활용한 자연어 처리 - 허깅페이스 개발팀이 알려주는 자연어 애플리케이션 구축
루이스 턴스톨.레안드로 폰 베라.토마스 울프 지음, 박해선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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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인공지능 관련 책을 활발히 번역하는 박해선님이 또 새로운 책을 진행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느낀 건 요즘엔 번역하시는 분들도 기술적으로 어지간히 잘 알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github repo에 가면 이제는 colab link를 아예 넣어두셔서 정말 one click으로 코드가 돌아가는 걸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게도 해주시고 코드도 편히 테스트하게 해주시니 (물론 대가를 받고 하지만)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지난 몇 주간 이 분야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ChatGPT인데, transformer model은 바로 이 ChatGPT(GPT-3)의 기초이다(GPT-3뿐만 아니라 사실 다른 많은 최신 NLP model들의 기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transformer model을 사용하기 쉽게 해주는 Hugging Face library를 통해 여러가지 NLP의 개념, 또 NLP application에서 transformer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transformer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transformer를 세상에 소개했던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처럼 이 책이 NLP를 공부하는 사람에겐 오직 단 하나라곤 할 수 없어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책이 되기는 충분하겠단 생각이 든다.

Ref. https://transformersbook.com/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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