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는 내내 당신이 제 마음속을 맴돌더군요.
몇 번이나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졌는지 모릅니다. 아쉬움이 있기에 이들은 다시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다쿠미는 자신의 불편함때문에 미오를 떠나려했습니다. 미오에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였죠. 그러나 더디고 느리게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어쩐 일인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처럼 다시 사랑하기 위해 돌아온 미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처음이었고 미오가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되었지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지금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느리더라도 그렇게 갈 겁니다.
소란스럽지 않은 여운이 남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