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 관계 본질 변화
김용 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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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김용, 곽덕주, 김민성, 이승은

 

교육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연구한 진짜 교육의 가치를 네 분의 교육자에게 들어본다. 코로나 시대의 우리의 삶에서 교육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것이 가져다준 우려와 염려들이 이 책에 녹아있다. 교육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요즘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교육이 가져다주는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할 기회가 되었다.

 

눈 뜨면 바뀌는 세상에서 교육도 매한가지였다. 좀 더 인간답게 사는 것, 나라는 정체성을 찾고 미래에 내가 꿈꿔온 아니 꿈꾸게 되는 세상은 내가 지금 어떤 교육을 받고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교육의 패러다임은 네 분의 교수님들이 말한 공통점이 있다. 교육이 아니라, 단지 직업을 찾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특히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수업과 피상적인 교육환경으로 인해 공동체 사회에서 배우는 교육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인강을 통한 수업이냐, 대학교육에서의 또 다른 인강이냐,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교수의 강의를 선호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그 점을 잘 나타내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특히 곽덕주 교수님의 말씀 가운데 교육이 무엇인지 학습과 교육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였고 , 그게 바로 교육이지.’ 하고 무릎을 '' 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우리가 학교나 대학에서 받는 교육은 무엇인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교양과목을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전공과목 수업의 지식만 열렬히 추구하는 일이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교육을 오해하는 수많은 부모가 그저 아이 학교 성적에 열의를 가질 뿐, 그 아이가 학교에서 경험하는 소중한 교육은 관심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실은 이 글을 쓰는 나도 과거에 내 자녀의 교육에 대해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방해한 건 단지 코로나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우리 모두 교육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 책의 공저인 네 분의 말씀을 잘 들어보고 곰곰이 생각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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